오늘 한 생각_노화

by 서울

요 며칠 저속노화로 유명해진 의사가 자신이 고용했던 연구원을 스토킹으로 고소한 기사가 나왔다. 매스컴마다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그의 기사에서는 여자 연구원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입어 고소하게 된 경위와 둘 간의 교제사실이 나와 있었다.

여자가 현부인과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하며 집에도 찾아왔다고 했다.


분명히 스토킹이 맞긴 한데 글을 읽는 내내 의문이 들었다.

의사가 순수한 피해자로만 보이지 않았다.

아내에게 고백하고 공동으로 법적대응을 한다고 했다.

기자가 글을 아주 잘 못 쓰기도 했지만 기사를 제공한 의사가 많은 것을 숨기는 모습처럼 보였다.

법적인 시비를 경찰과 법원에서 다루겠지만 그 외의 도덕적 결함까지 까발려지는 것이 송사라는 걸 의사가 잘 모르는 아닐까 싶다.

그의 아내는 그의 행간을 못 읽은 건가 안 읽은 걸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뒤에는 '저속노화'라는 성공한 브랜드를 서로 갖겠다는 싸움이 본질인 것으로도 보였다. 타깝다.


고소인과 피고소인 둘이 연구하고 저술한 저속노화는 잘 먹어서 몸이 천천히 늙도록 하는 방법일 텐데 결정적인 걸 놓친 것 같다.

우리의 행동, 감정, 정신의 바른 사용이 육체적 젊음을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 긴 소송과 수사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드러날 것이다. 그 과정에서10년은 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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