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생각_도토리

by 서울


얼마 전 코스피 5000이 넘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인버스 투자를 했거나,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많은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얻었다.

요즘은 학생들까지 투자에 발을 들여 100프로 이상의 수익도 많다고들 한다.


직장인들도 모두 주식창을 들여다보고 있고 버스나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다를 바가 없다. 가만히 관찰해보면 재미있는 풍경이다.

운이 좋지 못한 사람들도 적어도 손해는 면했을 거다. 놀랄만한 상승장이라 할 수 있다.


문득 '사람은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톨스토이의 소설에는 사람은 죽어서 묻힐 땅만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욕망은 그렇지 않다. 끝이 없는 것 같다.

얼마전 다람쥐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다람쥐는 죽고나면 여기저기서 도토리 무더기가 나온다고 한다. 다 먹지도 못할 도토리를 계속 모아두는 것이다.


사람도 비슷한 것 같다.

정부가 코스피 5000을 목표로 했다고 해서 이제 투자를 멈추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투자자도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고 해서 멈출 수 있을까?

끝없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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