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하다

어머니의 선고기일

by 서울


보통은 마지막 변론기일이 끝나면 약 4주 후에 선고기일이 잡힌다.

하지만 어머니의 사건은 무려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재판부의 일정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원고들에게 증명할 시간을 조금 더 준 것일 수도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선고기일이 되었다.

선고 시간은 오후 1시 50분이었다. 아침부터 마음이 어수선했다.

마음 같아선 법원에 가서 직접 듣고 싶었다.

직장인의 몸으로 그럴 여유까지는 없었다.


오후 2시쯤 되어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에 어머니 사건번호를 입력해 보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항소 기각’라는 단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 입에서 '와' 소리가 나오려는걸 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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