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부부들은 모든 것을 반반 한다고 한다.
한 이혼 예능 프로에서 반반을 외치며 매일 싸우는 부부를 봤다.
연애시절엔 데이트 비용도, 결혼 비용도, 가사도, 생활비도 반반을 한다는데
그게 잘 될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결혼할 즈음에는 남자 쪽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당연했었다.
연애할 때 나는 사회 초년생이라 벌이가 적었음에도 내가 자주 밥을 사기도 했다.
그 당시는 그런 여자가 잘 없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남편이 그 점을 좋아했었던 것 같다. (남편에게는 안 물어본 나의 개인적인 의견임)
현재까지도 나는 가사도 내가 좀 더 하려고 한다.
남편도 나름 다른 분야에서 더 하려고 한다. 서로 더 하려고 하니 싸움은 없다.
내가 하나 했으니 너도 하나 해 하는 순간 뭔가 불평부터 생기는 거 아닐까 싶다.
나는 무슨 수를 써서 일을 나눠도 반반은 어렵다고 본다.
돈 또한 그렇다. 내가 하는 일과 남편의 일이 같지 않고 능력도 다른데 같은 벌이를 할 수는 없다.
내가 더 먹을 때도 있고 남편이 더 먹을 때도 있는데 반반이 가능한가.
조금 더 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조금 더 해주려는 자세가 먼저다.
부부 관계뿐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미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 불공평하게 태어났다. 이미 처음부터 반반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