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장 동행기 싱가포르 #1>

밀크티에 생강차를 섞어 마시면?/ 50대아줌마 남편출장동행기 (싱가포르)

by sog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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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toast #gingermilktea #카야토스트전문점 #진저밀크티


싱가포르는 십 년 만이다.

90년대 승무원으로 일할 때 내가 본 싱가포르는 엄청 깨끗하고 더운? 도시였다.

요즘 한국이 많이 더워지고 인천 공항이 생긴 터라 십 년 전이나 이번 여행에서는

와~~ 하고 공항부터 놀랄 정도의 청결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싱가포르 공항은 아름다웠다.


십 년 전에는 딸과 함께였다.

고등학생이던 딸은 분수 앞에서 아마 사진을 백장은 찍었던 것 같다.

공항 분수에 이어 머라이언 분수까지...


카야 토스트 파는 가게는 돌아서면 하나가 보일 정도로 많았다.

전통의 야쿤 카야 토스트, 토스트 박스, 펀 토스트...

어느 지역이던 쇼핑몰엔 이 3가지 토스트 집은 한 건물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흔했다.

첫날엔 토스트 박스. 둘째 날엔 토스트 박스와 펀 토스트. 셋째 날엔 야쿤에서 카야 토스트 세트를 먹었다.

카야 토스트를 좋아한다기보다는 호텔에 조식이 없었기 때문에 헤매다가 그냥 카야 토스트에 정착했다.

오전 토스트 가게에서는 세트 메뉴를 팔았다.

카야 토스트, 프렌치토스트, 참치 토스트 등 가게마다 다른 5-6가지 토스트 메뉴에 반숙 계란 2개,

그리고 밀크티나 커피가 있는 세트를 싱가포르 달러로 6-10불 정도면 먹을 수 있다.

점심이 지나 티 타임엔 계란이 빠지고 토스트와 티나 커피를 같이 먹는 세트가 4불 정도에 팔렸다.


그중 제일은 내 기준으로 펀 토스트에서 먹은 애프터눈티 세트이다.

세 가게 중에서 편 토스트의 카야 토스트가 가장 바삭하고 적당히 달고 맛있었고

진저 밀크티 역시 가장 맛이 좋았다.

말레이시아와 홍콩, 태국의 밀크티와는 조금 색다른 맛이었다.

진저 밀크티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된 밀크티다.

홍콩에서 위엔 양이라고 부르는 밀크티에 커피를 섞어 파는 음료를 누들 가게에서 마시는 걸 좋아했었다.

다른 나라에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싱가포르에 와서 본의 아니게 삼일 연속 밀크티를 마시다 보니 식상함을 벗어나고자 메뉴를 공들여 읽다 진저 밀크티를 발견했다.

같은 재료를 넣고 만드는 것 같은데 가게마다 티의 맛이 다른 것 같았다.

같은 커피 머신에 같은 커피빈을 써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른 알지 못할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분위기 탓인지 아침에도 토스트 세트를 먹은 둘째 날 오후인데도 펀 토스트의 카야 토스트와 진저 밀크티는

정말 맛있었다.

토스트는 너무 달지 않았고 바삭했으며 진저 밀크티는 깊은 맛이 감돌고 차의 양도 많았다.


삼십 년 전의 싱가포르와 십 년 전의 싱가포르가 달랐던 것처럼 이번 싱가포르는 많은 점이 달라 보였다.

삼십 년 전 싱가포르는 엄청 깨끗한 공항은 물론 길거리에 휴지하나 없는 청결 그 자체의 도시였는데

인천공항을 본 나의 눈이 달라진 건지 예전처럼 놀라우리만큼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십 년 전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는 락사 세트와 카야 토스트 세트를 한국 돈으로 2500-3000원 정도에 먹었던 것 같은데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공항이나 거리의 사람들은 친절했지만 한국도 그렇지만 물가에 비해 임금이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고 하니 엄청난 물가와 싸우고 있을 그들이 조금은 불쌍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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