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곤소곤이야기
부부의 신뢰란 서로가 지키려 할 때 가치를 가진다.
처음엔 쓰러지리만큼 무섭고 죽을 것 같이 아팠던 일도 횟수가 잦아지면 무뎌지는 게 사람인 것 같다.
지금 난 자라를 봐도 놀라지 않는다.
부엌에서 솥뚜껑을 본 듯 지나칠 수 있다.
무뎌진 마음은 더 이상 무섭거나 아프지 않지만 기쁠 일에도 즐거울 일에도 반응이 없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있는 걸까...
온통 뒤섞여버린 가치에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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