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은 성격 문제일까>

투덜이 스머프 / 소곤소곤이야기251211

by sogons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자신에게도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덕이 될 리 없다.

누구든 알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은 아니다.

어제 잠이 안 와서 켜둔 유튜브에서 어느 교수는 말한다.

불평하는 사람은 성격이거나 질병이라고...


50이 넘어보니

세상에 타고난 성품이 있다는것도 알지만

한편으로는

곱고 착한 성품이

살아가는 동안 거친 수세미로 긁히고 또 긁혀

옆에 누군가에게 닿는 순간

주변을 긁을 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것도 본다.

어쩌면 곱고 보드라운 마음일수록

상처받는 순간 더 크게 베이고 긁혀

더 일그러지는 건 당연하다.


불평은 성격이거나 질병이라는 말에도 동감한다.

하지만

그저 질병의 범주에 상처를 포함하게 놔둔다면...

이를테면 담배와 술, 그리고 방탕함의 결과와 함께 둔다면...

억울할 일이다,


상처는 음주 운전 사고와 같은 것 같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운전자가 아니고

신호를 보고 조심히 길을 건너던 행인이었다면...

그렇다 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반복되는 상처에 견딜 장사는 없다.


명망 있고 모든 이의 상담가로 유명한 그녀이지만

듣는 동안 맘이 아팠다.

투덜이 스머프가 되어버린 누군가에게

불평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물론 질병이라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는 의미도 안다.

질병이 악을 상징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도

정신 병원이

꼭 마약이나 술에 중독된 사람만이 가는

못 갈 곳도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병이라 불리기 전에

상처라 불리어야 할 불평도 있음을

깊고 긴 삶의 구덩이에 빠져 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사람의 인생이란 게

누군가의 성격이나 행동이란 게

짧은 영상에 담기 위해 축약해

두세 가지 이유로 일반화해서 다루기에는

많은 것들이 얽히고 섞인 복잡한 것임을

그리고 그 파급력이 크면 클수록

많은 오해와 편견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모쪼록

살기 위해

오늘 불평이라도 하지 않으면

터져버릴 것 같은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창문이 없어 숨을 뱉지 못하는 이들에게,

말의 문을 닫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불평도 호흡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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