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해결책일까 bysogons /소곤스
노년의 삶은 그저 살고 있을 뿐 가치가 없는걸까?
50대의 삶엔 대부분 같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치매로 고생하거나 병으로 약해지신 부모님을 뵈면
불안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내 노년조차 비슷하리라는 생각에
불안하다.
40대만 되어도
저속노화의 방법을 찾아 따르고
자녀들이 외면할때를 대비해 보험을 들고 돈을 모은다.
주변은 물론, 자식에게까지 옹졸해진다.
살아있는 한 인간으로 대우받으며 살고 싶다는 소망은
다들 한마음일 것이다.
그 방법이 존엄사든 사회보장의 효율적 확대이든...
간병인의 인력 수급의 방법을 늘리려
시간제 근무를 가능하게 하고
자녀가 간병할 경우도 급여를 받게 하는 방법을 구상중이라는 영상을 봤다.
약간의 우려가 먼저 떠올랐다.
치매 노인의 경우, 중증 환자의 경우
보호사와 간병인 모두
두세살 아이의 돌봄보다 더 기술과 주의가 필요하다
간병인/ 보호사와 환자/노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환자/노인 자신이
자신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제 대체 인력으로 들어온 보호사/간병인이 자리 잡으려면
환자, 노인에 대한 면밀한 보호 기록이 필요하고
믿을 만한 기관이 실질적인 감시와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어야한다.
월급을 받는 자녀 간병의 경우에도 같은 시스템이 있어야한다.
제도와 법은 항상 헛점이 있기 마련이다.
헛점을 줄이려면 실제 현장의 사람들과의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간병인 센터, 요양보호기관 그리고 요양보호센터 (인력소개)가 가진
현 시스템에서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시스템의 방향을 결정했으면 좋겠다.
형식만 있는 서류나 사진, 보고체계, 그리고 평가 시스템은
환자/노인의 삶을 더 비참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50대가 조금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때인것 같다.
돈이 있어도 끝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다.
자식이 보험이 되지 못한다는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슬픈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형식의 틀에 갇힌 보고서나 평가는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요양 보호사가 보고를 위해 찍어
센터와 보호자에게 보낸
산책 사진 속 엄마의 웃는 모습과 보고서,
한달에 한번 30분 가정 방문한 사회복지사의 서면 보고는
일을 위한 일이지 실질이 되지 못한다.
욕창이 생긴 엄마를 치료해주지 않는 외과와 피부과,
계단이 있어 보호자 두명으로도 버거운 병원, 의원들...
휠체어 접근 가능으로 표기되었지만
휠체어 경사위에 계단이 놓인 병원들...
50대 우리의 대부분도 겪을 문제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노년이 생각보다 긴 기간임을
그 기간도 삶이고 가치있는 기간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삶 자체가 불안으로 무의미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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