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more>

50대 에세이

by sogons

하루살이의 저녁엔 고요함대신 혼동이 있었다

어지럽게 빙빙 돌며 내 눈앞을 무리 지어 쓸려 다녔다.


연이은 뉴스들이 하루살이의 저녁처럼 세상 소식을 재빠르게 날라다 놓는다.

오십 년 전의 가치가 더 이상 오늘의 가치가 아닐 수 있음에 놀랍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불과 한 세대의 젊음이 흐른 것뿐인데 오 백 년쯤 지난 것처럼 과거는 설 자리가 없어질 것 같다.

금융적 가치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치 있다 여겼던 것들도 색이 바래고 있는 것 같다.

금을 사다 모으라 한다.

이기적 생존 모드를 가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한다.


갑자기 하나님이 정말 이 빠른 세상의 변화에도 잘 따라오실까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오랜 역사 속의 광개토대왕에게 현 정국의 한국을 맡겨도 과거의 그때의 지혜가 용기가 작동할까 하는 마음처럼…

작은 불안감이 올라왔는데 하루 만에 부쩍 자란 듯했다.


어지런 마음이 올라와서 커피대신 녹차를 마셨다.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아이패드를 펴고

매일의 루틴대로 시편 중의 한 편을 크게 읽고 손글씨로 받아 적었다.

‘영원히’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 이르는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가 눈에 띄었다.

다행이다.

‘수천 대에 이르도록’이라고 쓰여있다.

정말 다행이다.



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시편 105:8)



#약속 #20260119 #내생각의한계가하나님의한계가아니다/다행이다 #영원을만지시는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