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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summer Dec 17. 2023

여름 바람

강아지를 생각하며 시를 쓸 정도면 


복댕아, 우리 바람이 되자

시원한 여름 바람

짜증나고 더운 날 

누군가의 얼굴에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 냄새를 품은 

바람으로 다가가자


그 누군가 

이 생에서 사랑했던 사람이기를 

잠시 그들이 일상의 찰나에서 

너와 나를 떠올리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이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이 되자

밤바람도 좋고, 바닷바람도 좋고, 

우리가 매일 갔던 공원의 바람이어도 좋아

너와 나 그렇게 영원히 자유롭게 날아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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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summer 

@bokdeng_jieun 


강아지와 10년이면 시가 막 써지기도 해.

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널 관찰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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