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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summer Nov 20. 2023

복댕이가 내게 하는 말

10살 복댕이에게 헌정 에세이 (1)

늘 너와 함께 있어

항상 너를 보고 있지 


참고 견뎌 

기다리기도 해

아주 많은 시간을


격하게 반갑고 

늘 매순간이 처음 같아


같이 보는 세상은 

매번 처음 보는 세상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처음이자 마지막


그래서 1초가 소중하고 아름다워


다 표현 못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바라 보고 또 바라 봐


네가 매일 하는 말 

나도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건강해

사랑해

고마워























업무 노트 중간에 발견한 글인데요. 생각이 나요. 

복댕이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다 한번에 써 내려간 시같은 글. 

매일 나를 쳐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이런 마음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구글 포토에 지난 10년 간 쌓인 복댕이 사진이 10,902장이더라고요. 해마다 천 장이 넘게 찍은 것 같습니다. 

잘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아 화면 캡처로 올려 봤는데 싸이월드 감성이 됐네요 -.-;;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매일 나를 봐주니 그 에너지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긍정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복을 나눠 주라고, 

매일 부르는 이름이 복스러웠으면 해서 복댕이에요.

복댕이 인스타에도 놀러 오세요^^

@bokdeng_ji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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