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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TE Dec 14. 2020

요즘 데이터가 중요하다던데... 마이데이터

내년부터 시작될 마이데이터 시대와 데이터3법

많은 IT기업들이 최근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정부도 디지털 뉴딜 사업에 데이터 분야를 넣으며 높아진 데이터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개인의 일상이 모두 데이터화되기 때문에 개인에게도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데요. 오늘은 특히 마이데이터에 대해 알아보며 데이터의 중요성과 사업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데이터란?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본인의 정보를 관리, 통제는 물론 개인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 쉽게 얘기하면 나와 관련된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소비 내역 데이터를 가지고도 신용대출을 받는다면 이는 마이데이터를 잘 이용한 것이겠죠?


마이데이터의 핵심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개인의 자신의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여러 앱을 사용하면 각 앱에 정보가 남는 형태였습니다. 개인은 자기가 어떤 기업에 개인정보를 줬는지,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 줬는지를 알기 매우 힘들었죠. 하지만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된다면 공개되는 내 개인정보를 설정함은 물론 각 기업에 들어갈 개인정보 종류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종합적인 개인정보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기업 간 데이터 공유입니다. 구글 같은 큰 회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고, 소규모 앱은 적은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개인이 개인정보 주권을 가지고 필요한 만큼만 개인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면, 불균형이 해소되겠죠?



마이데이터의 배경 : 데이터3법


마이데이터라는 개념이 등장한 배경에는 올해 8월 시행된 데이터3법이 있습니다. 데이터 3법이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이 개정된 것을 지칭하는데 간단하게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개인정보는 가명화되어 정보의 주체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개인정보가 가명화되어 상업적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기업들이 서로 협업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것이 데이터3법 개정의 목적입니다.


두 번째로, 비금융 데이터를 이용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데이터3법으로 여러 개인정보를 종합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비금융 데이터의 신뢰도가 올라가겠죠? 예를 들어, 기존에는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던 주부는 통신요금, 온라인 쇼핑 내역 등의 데이터로 신용대출이 가능해집니다.


데이터3법은 크게 보면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는 시대에 데이터의 힘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법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제공, 활용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있는 것인지, 가명화된 개인정보를 다시 식별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확실한 약점이 있는 만큼, 서둘러 약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마이데이터 in Business


데이터3법 중 신용정보법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시장이 등장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마이데이터와 가까운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뱅크샐러드가 있는데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오는 22일,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 허가 기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뱅크샐러드나 토스는 물론 다수의 은행과 보험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비 허가를 받은 기업들은 내년 1월 중 본허가를 받게 되고,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편리한 세상을 안겨다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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