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동작하는 자동차 부품 시장이 주목받는다
전기차가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요즘, 덩달아 뜨고 있는 산업이 있습니다. 전장 산업이라 불리는 분야인데요. 우리에게는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분야로 익숙합니다. 전장 산업은 무엇인지, 자동차의 어떤 부분이 전장 산업에 들어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장 산업의 "전장"이라는 단어는 전기장비부품을 줄인 말입니다. 전장 산업이라고 하면 전기가 들어가는 자동차 부품들을 만드는 산업을 통칭하는 말인 것이죠. 차에는 여러 업체로부터 만들어진 정말 많은 부품들이 들어갑니다. 차 한대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이 중 최근 들어 전기로 동작하는 부분이 늘어나며 전장 산업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성차 업체들, 부품 업체들은 물론이고 IT회사들도 전장 산업에 뛰어들고 있죠.
파워트레인은 구동계라고도 불리며, 자동차가 굴러가게 해주는 동력전달장치를 말합니다. 내연기관차로 치면 엔진, 전기차로 치면 모터와 인버터 같은 부품들이 파워트레인에 속합니다. 이전에는 내연기관으로 동력을 얻었으나, 전기차가 만들어지면서 전기가 연료가 되니 모터 같은 전기장비가 동력원이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파워트레인은 LG전자와 마그나가 협력하고 있는 분야로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가 들어가니 전장으로 분류됩니다. 보통 차 한 대에는 200여 개의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워낙 종류도 많고 완성차 업체마다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이 기본입니다. 그러다보니 완성차 업체들은 보통 파트너 반도체 회사들을 이미 갖고 있죠. 최근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완성체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을 무선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사고나 응급 상황 시 위치를 추적하거나, 원격으로 차량을 진단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 5G가 등장하며 통신 기술이 발달해 텔레매틱스 분야에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텔레매틱스는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 카 같은 분야와 함께 성장하고 있죠.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는 LG전자가 몇 년 째 점유율 1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는 Information과 Entertainment를 합친 단어로 네비게이션이나 오디오, 비디오 등 운전석 앞쪽의 디스플레이에서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말합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차량이 하나의 컴퓨터처럼 기능하게 되었고, 인포테인먼트는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창구이죠. 삼성이 하만이라는 회사를 인수해 운전석(디지털 콕핏)을 선보이는 것, LG과 룩소프트라는 회사와 힘을 합쳐 알루토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든 것 모두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속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분야 외에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전후방 카메라, 전기차 배터리, LED 램프등 같이 자동차에는 정말 많은 전기장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장 산업이 얼마나 방대한 부품들을 포함하는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 전기차 시대가 오며 점점 더 많은 부품이 전기로 움직이게 될 것이고, 전장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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