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다.
대학교란 곳에 처음 입사를 하게 되었고, 현재 2학기를 맞이했다.
작년 이맘쯤에 공황장애로 지하철에서 쓰러진 이후
나는 그 길로 3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희망 한 줄기조차 보이지 않았던 내 삶이 싫었고 부정하고 싶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시간들이 흘러 1년이 되었는데, 약을 끊지는 못 했다.
오히려 다른 유형의 압박감으로 요새 들어 공황증세가 심해졌기 때문에 약을 바꿨다.
다른 무엇보다 술을 끊지 못해서 발생되는 일들이 많았다.
자아가 두 개인 사람처럼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의 나와 술에 취했을 때의 내 행동은 너무나도 달라서 나 혼자 이겨낼 수 없었다.
그래서 글마저 쓸 자신이 없었고
술에 취한 모습에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2학기에 접어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중간고사 때 시험감독을 하는 선생님이고
집에 와서는 중간고사를 치르는 학생이다.
이런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내가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
압박감 때문에 하루에 약 3봉지는 털어먹는데..
나 잘 살고 있는 건가
남들과 비교해 보자면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왜 나는 이렇게 마음적으로 힘이 든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