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이 된 지 6개월 차.
어디서부터 써야 할까..
한동안 들어오지 않은 브런치라 부끄럽고
독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누가 이 글을 보겠냐만은 단지 나의 기록이며
내 글로 인해 조금이나마 감정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 한 것이 없을 거 같다.
나는 선생님이 된 지 10개월 차, 학생이 된 지는 6개월 차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은 것이 바뀌었다.
브런치에도 썼었지만 작년 10월 달쯤에 공황장애가 찾아와 쓰려졌고 2달 동안의 인수인계와 각종 교육 끝에 퇴사를 할 수 있었다.
2024년 12월 31일 / 내가 전 직장에서 퇴사한 일자이다. 며칠 뒤면 곧 찾아올 그날 31일..
그리고 지나고 나면 또 1월이 찾아올 것이다.
얼마 전, 2016년의 친한 동생이 나를 응원하는 쪽지를 발견했다. 항상 화장대에 붙여놓는 쪽지인데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음이 뭉클했고 헛살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은혜야 너는 왜 매일 무슨 일이 생겨?"
라고 말하는 나의 친구들의 입장에서 내 인생을 바라보니 정말 많은 변화와 우여곡절, 감정싸움 등
관계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많이 변하고 있고 변했다.
나이는 한 살 더 들어가지만, 지금의 내가 가장 자기 객관화를 잘하고 있으며 생각이 트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단지 공황장애라는 무거운 짐 같은 병과 의존증 아닌 의존증이 느껴져 하루라도 빨리 탈피하고 싶다.
근데 이 조급함 마저도 나를 옥죄어 오는 것인데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하루에 한마디 따뜻한 말들과 챙김들 덕분에
나는 지금 살아있다.
얼마 전에도 극단적인 생각이 들어 힘들었을 때
누구에게 기대지도 못할 때.
그럴 때, 말할 누군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나의 오늘을 허락해 준 것이다.
계약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하늘에 뜻을 맡기려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미뤄뒀던 글쓰기도 달리기도 다시금 시작해 보자.
사실.... 기분전환 겸 키보드도 새로 사서 갑자기
글 근력상승이다 ㅎ.ㅎ...
모두들 좋은 연말 보내시길,
각자에게 소소하지만 행복할만한 선물을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