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읽고 어떻게 쓰는가'
최근에 3학년 편입학한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수강신청을 한 교과목명.
내가 학교에서 교직원 생활을 한지 벌써 반년이 흘렀다. 25학년도 1학기가 지나며, 역시나 우당탕탕 스펙타클한 나의 인생에 여러 가지 변환점이 찾아왔다.
재밌어서 시작한 유튜브는 뒤로하고
브런치도 꾸준히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뒤로한 채, 그저 그렇게 안주하며
또 여러 가지 상황들을 탓하며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런 나에게 선물 같은 일이 찾아왔는데
바로 학업의 대한 '열정' 또는 '목표'가 생겼다는 것.
댄서생활을 지나
25살부터의 내 삶은 일의 연속이었다.
알바부터 취업까지 안 해본 것 없었던 나인데
적성에 딱 맞고 정말 이 일을 미래지향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을 때
단 한 개의 직업도 있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공황장애 탓으로
그만둔 직장, 운이 좋게 들어온 교직원 자리.
이곳에서 한 학기 동안 정말로 힘들었지만
(사회 초년생처럼 힘들었다)
학생들이 좋고 학교를 좋아했던 나였던 것이다.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어차피 나는 계약직이기에
정해진 시기에 그만둬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괜히 한쪽 마음이 울적해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학사가 괜히 미워지곤 했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까?
이 또한 나의 의지가 아니었다.
내 옆에 다른 팀에 계신 과장님께서
나를 좋게 봐주신 덕에 학교에서 일하면 어떻겠냐며
먼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가장 먼저 학위를 따는 것이 좋을 거라는 이야기에
학부를 다녀야 하나 생각을 했지만
현재의 나이로서는 너무 늦은 감이 있었고
나는 꾸준히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사이버대학을 떠올렸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경희사이버대학교에 3학년 편입학을 했고,
나는 교직원장학 혜택까지 받았다.
새삼 전적 대학의 성적증명서와 학위증명서를 보니
그때의 나는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대견하면서도 그립기도 했다.
평점평균 4.3
총 이수학점 81학점..!
교직원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나 꽤나 열심히 했잖아..?
라고 생각했다....ㅋㅋㅎㅎ...ㅎㅎㅎ..
하! 여! 튼
저는 이렇게 만학도가 되었답니다.
이제 글도 더 열심히 쓰고 매일 퇴근 후에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여러분. 늦게나마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것 자체로
요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환경 탓, 나이 탓하며 우울하게 지냈던
저의 나날들 때문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
저는 요새 너무 행복합니다.
다들 저처럼 하루하루 행복한 일을 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