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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열 인터뷰] 이용석

음악가, 기획자, 그리고 "생각보다 더 괜찮은" 음악 공간 [중력장]

by corda music studio

지금 이 시각 가장 새로운 음악이 만들어지는 곳, 중력장이용석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중력장이라는 대안음악 공간을 운영 중인 이용석입니다.

본업은 작곡가로 광고음악, 공연음악, 영화음악, 게임음악 등 여러 분야의 작곡, 편곡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앨범을 하나 냈어요. '더 클라이머스'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개인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와 공연 기획 및 퍼포먼스, 연주 등도 하고 있고, 이처럼 아주 전방위에서 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 간혹 우스갯소리로 '음악계의 용역이다'라고 저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용석 대표님과 중력장


운영 중이신 ‘중력장’은 어떤 공간인가요?

중력장은 흑석동에 위치한 30석 규모의 공연장이에요. 흑석동은 사실 공연음악의 불모지인데, 그 안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랄까요. (웃음) '새로운 음악을 위한 시공간'이라는 슬로건처럼, 새로 만들어진 음악들을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클래식 악기를 가지고 만드는 새로운 음악(소위 말하는 현대음악), 자유즉흥음악, 전자 음악 등 마이너한 음악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어요.

중력장.jpeg 새로운 음악을 위한 시공간, 중력장(@musicspacegf) ⓒ중력장

새로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공통점 안에서 장르를 경계 짓지 않고 열어두신 느낌이네요.

저부터가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 것을 좋아해요. '이 장르에서 이런 음악도 나오네' 하는, 그런 새로운 시도가 느껴지는 음악들이요. 고전 서양음악 또는 이를 테면 홍대 씬으로 일컬어지는 락, 힙합 음악 등 특정 장르를 위한 공간들은 이미 많이 존재하고 있고,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고 보고 싶은 것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공연장 ‘중력장’을 만드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중력장 이전에는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셨나요? 공연장 운영을 결심하신 데에는 어떤 고민들이 반영된 것인지.

이전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어렴풋이 생각은 했지만, 처음부터 '공연장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타이밍이 잘 맞물려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작곡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조교로 지낸 기간이 있어요. 당시 학교 행사들, 그리고 학교 외부적으로는 작곡 동인의 행정 업무들을 도와드리면서 공연 제작과 관련된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했는데, 이것들이 이후 공연 기획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후 입대를 했다가 2019년도에 전역을 했는데 이듬해에 코로나가 터지고, 앙상블 팀을 만들어 음악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원래는 지금의 중력장 공간도 그 팀의 스튜디오 겸 연습실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팀 해체 후 제가 전체 공간을 인수하면서 공연장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연장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을 하면 좋을까' 구상하면서는, 그간의 활동들 가운데 고민해 왔던 것들이 많이 반영되었어요. 클래식 현대음악의 존속에 있어서, 학교 및 제도권의 도움 이외에 자생할 수 있는 씬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유럽의 경우에는 현대음악이 제도권의 도움을 받아온 세월이 긴 만큼 오히려 안정적이고 공고해서 그것이 생태에 긍정적으로 기능해 왔지만, 한국에서는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기가 어려운 만큼 학교 밖의 시도들이 중요하다고 느꼈던 거예요. 이러한 고민들이 이어져 지금의 중력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운영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뿌듯한 일화가 있다면?

...... 뿌듯함?


.... 뿌듯함을 느낄 겨를이 없으셨나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어서요. (웃음) 음. 그럼에도 종종 씬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일반 관객분들 뿐 아니라 연주자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이런 음악도 있다는 것을 몰랐다가 자극을 받고 간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기존에도 자유즉흥연주를 다루는 공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이너한 음악이다 보니 중력장이라는 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씬이 많이 활성화가 되었어요. 더불어 시기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외국에서 활동하시던 자유즉흥 분야 아티스트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더 그렇게 된 것도 있고요.


최근에 기획한 공연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정은혜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모나드 서울’이라는 상주단체와 함께했던 공연이에요. 홍보에 공을 들여서 5월에 첫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현대음악에는 익숙하지만 자유즉흥연주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좋은 반응.

또 하나로는, 지난 6월에 프랑스 대사관의 지원사업으로 만들었던 한국-프랑스 음악가 간 교환 공연이에요. 프랑스 작곡가인 제르멩 테유페르의 곡에 즉흥연주를 입히는 등 다른 경계에 있는 아티스트들끼리 함께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이 이런 공연을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중력장에서만 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중력장과 오늘날의 음악, 그리고 청중

중력장에 '이런 관객'이 왔으면 좋겠다?

그냥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예컨대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 책 읽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서점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한편, 그렇게라도 유입이 많아지는 것이 우선이 아니냐 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저는 후자 쪽이거든요. 어떤 관객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어떤 계기로 오든 한 명이라도 더 들으러 와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에요.


그럼 관객이 공연을 보고 나가면서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얘기를 하면 좋겠어요. 그런데 실제로 공연을 보신 중에도 그렇게 말을 하는 관객 분들이 많아요. 사실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 때 소리로서의 음악을 듣기보다는 소리 외적인 감성과 아티스트를 소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클래식처럼 곡이나 음이 설계된 방식 등이 중요한 음악들도 자유즉흥연주로 풀어내면서 오히려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더 많아지더라고요. 음악 내적인 아이디어들과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하고 있는 퍼포먼스 또는 소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이 잘 어우러져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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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중력장에 대해, '아티스트에게는 새로운 작업을 부담 없이 내놓을 수 있는 장소, 또,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주저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늘 새롭고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신 것을 읽은 적이 있어요.

아티스트들이 청중을 고려하기보다는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맘껏 실험해 볼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하신다고 느꼈어요.

한데, 그러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러니까 실험적인 음악을 기꺼이 들으러 오는 관객들의 폭은 다소 고정적이고 좁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객층이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신가요? 관객층이 확장되면 아티스트들의 작업 자유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 보셨을 것 같아서요.

바람이 너무 있습니다. 공간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수익적인 면이 커요. 아티스트 분들 중에는, 이미 존재하는 '공연장의 팬'들이 공연을 보러 오고 그것이 곧 자신의 공연 관람으로 유입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현실은 아주 반대예요. 어떤 공연이든 공연장의 팬보다는 '아티스트의 팬'이 오는 구조거든요. 공연장 자체가 힘을 가지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그럼에도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있어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팟캐스트 등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 연간회원제도를 도입해서 자주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께 연 1회 공연 무료 관람, 공연 예매 상시 20퍼센트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드리려 하고 있어요.


아티스트들의 자유도에는 큰 걱정을 하진 않아요. 어차피 자유로운 음악을 하려고 만든 곳이라 큰 수입을 낼 수 있는 공간도 아니에요. 더욱이나 주류 혹은 제도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마련한 공간이니만큼 또 하나의 제도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티스트들은 그저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해 나가고, 이때 제가 해야 하는 일은 이러한 음악들을 어떻게 더 바깥으로 끄집어내어서 노출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이를 테면... 음.


인큐베이터? 같네요.

네, 그런 느낌이죠. 저도 이걸 더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에요.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과제인 것 같아요.


‘중력장’에서 어떤 공연이 열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개가 있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기에 더 좋을 것 같은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아직 올라와 있는 영상이 아직 없더라고요. 중력장에서의 공연이나 프로그램들을 영상으로 다룰 계획도 있으신가요?

사실 모든 영상을 다 녹화해두고 있지만 올리지는 않고, 우선 아티스트에게 개인적으로만 보내주고 있어요. 콘텐츠화하기에는 다소 정적이기도 하지만, 공연을 어떻게 콘텐츠화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요.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중요한 음악이니만큼 공연 영상만으로는 실제 라이브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원테이크로 모든 소리를 다 담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에요. 해서, 지금은 공연 영상을 기록해서 올린다 하더라도 단지 아카이빙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찾아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오늘날 음악 시장에서 공연은 출발지가 아닌 종착지의 느낌이에요. 결국 최종적으로 공연 현장에 관객들이 모이기 위해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 개인 또는 공간 자체의 브랜딩을 통해서 팬덤을 형성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음원을 사고, 가장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곳이 공연인 거죠. 현재 팝 시장은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만 현대음악 시장은 그렇지 않아요.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현대음악 레이블을 만드는 것을 시도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현대음악 레이블이 없거든요.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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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악을 위한 시공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중력장에서는 고전 서양음악으로부터 이어지는 현대음악뿐 아니라 재즈, 국악, 인디, 팝,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장르로부터 시작한 음악들의 현재형이 펼쳐지고 있다고 느껴요. 한데 그 장르들은 이미 전통적인 시작점으로부터 성격적으로 많이 멀어져 왔고, 그래서 뿌리가 다른 음악임에도 서로 유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실제 그 장르에 속한 아티스트들 또한 자신의 음악을 정의하는 이름이 모두 다른 것 같더라고요. (동시대 음악, 신음악, 현대음악...)

이러한 음악의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네이밍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중력장'에서 연주되는 음악들을 소개할 때 적절한 이름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장르에서 활동하거나 듣는 사람이 많아지면 누군가는 분류를 하려 할 것 같아요. 일렉트로닉 씬만 보더라도 세부 카테고리가 정말 많잖아요.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큰 흐름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장르 자체가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루기 전까지, 네이밍이라는 건 나와 내 음악이 어느 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를 스스로 규정하는 이른바 셀프 브랜딩의 성격을 띠는 것 같아요.

중력장의 경우, 크게는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정도의 분파가 있는데, 이곳에서의 모든 음악을 특정하게 분류하지 않고 자유 즉흥 연주라는 범주로 함께 묶으려 하고 있어요. 비슷한 지점에서, 어느 문헌에서는 이를 가리키는 말로 Creative Music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자유 즉흥 연주라는 개념보다도 조금 더 큰 범위에서의 정의인 것 같아요.


장르라기보다는 움직임이나 사조에 가까운 것 같네요.

그런 것 같아요. 장르라기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방법론으로 나눈 분류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미 존재하는 장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데 비해서 마케팅하기가 어려워요.

"실험적인 공간이에요."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 조금 이상하고 들어보지 못한 음악일 수 있어요."

대화가 이렇게 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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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는 중력장이 어떤 공간이 되어있으면 좋을까요?

일단 지금의 공간은 재개발될 예정이라 사라질 거고요. (웃음)


그렇다면 장소가 이전되는 걸까요?

이후에 사업적으로 성공한다면 바라보는 모델이 두 가지 있어요.

지금의 중력장과 같이 실험적인 음악을 지속할 수 있는 거점 공간, 그리고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티스트들의 공동 작업을 위한 레지던시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요. 숙박과 스튜디오를 겸할 수 있는? 사실 어떻게 보면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이잖아요. 와서 팀 모아서 자고 녹음하고, 자고 녹음하고. 그러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하하. 일단 지금은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팟캐스트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들을 통해 파급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요.


공연예술 및 음악 분야의 실연자, 제작자로서 이루고자 하는 가까운 목표와 먼 목표가 있다면?

지금 구상하고 있는 작업으로는 국악기랑 서양악기를 함께 앙상블로 해서 공연을 올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정말 먼 목표는 월드 투어.

제작자로서는, 중력장에서 연주하는 좋은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사업적인 성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작게는 호텔이나 스튜디오에서 연주 프로그램을 만든다거나, 크게는 아티스트를 잘 발굴해서 매니지먼트하고...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고척돔에 세울 수 있을지. (전원 박장대소)


마지막으로 밸런스 게임을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1)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중력장 러브콜 VS 내 곡의 빌보드 1위?

내 곡의 빌보드 1위. 내 곡이 빌보드 1위를 하면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모셔올 수 있습니다.


(2) 나에게 일억 원이 생긴다면, 중력장의 공간 및 시설 업그레이드 VS 서울 전역 지하철 광고

중력장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싶긴 하나 여기에 1억까지 필요하진 않아요. 일단 나의 채무부터… (웃음) 하지만 밸런스 게임이니까. 선택지 중에 고른다면 중력장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쓸 것 같아요. 지금 지하철 광고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에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저희 시즌 1 고정 질문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학문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음악이지만, 그만큼 더 지적으로 탐구할 것도 많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을 많이 듣고 배우게 되면 좋겠어요. 가사, 감성, 음악의 배경 등과 같은 음악적 구조 바깥의 영역뿐만 아니라 음악 구조 내적으로도 즐거움이 많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요.




추천하고 싶은 공연을 알려주세요!


2024년 9월, 다가오는 중력장의 기획공연들을 소개합니다!

2024 중력장 상주단체 ‘모나드 서울'

- 각의 생장성

[변화하는 각 Changing Angles]


"지난 5월, 봄날 옥상에서의 근사한 파티와 모나드 서울의 열정적인 연주로 화려하게 시작했던 2024 중력장 상주단체 공연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9월에는 배일동 명창의 마스터클래스 ‘호흡’과 더불어 배일동, 정은혜, 이승재 3인의 자유즉흥연주가 마련됩니다. 초가을의 쾌청한 날씨에 즐기는 루프탑 파티가 함께할 이번 공연에서 음악인과 관객과의 놀라운 호흡이 맞춰지기를 기대합니다."


2024. 9. 28 (SAT)

@HALL

10AM - 3PM 배일동 마스터클래스: 호흡 (퍼실리테이터: 정은혜)

8PM - 9PM 공연: 변화하는 각 (배일동, 정은혜, 이승재)

@ROOFTOP

4PM - 7:30 PM 파티


2024 Ambient with Antique Analogue [연결 Connection]


"앰비언트 뮤직과 기악음악의 만남, Ambient with Antique Analogue가 작년에 이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동작문화재단과 함께,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예술가들의 여정을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4인의 아티스트가 동작구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험하고 채집한 소리들이 공연으로 탈바꿈되어 여러분들과 다시 연결하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빈백으로 가득 찬 옥상공간과 홀에서 편하게 누워 감상할 앰비언트 라이브와 디제잉도 놓치지 마세요!"


✴ 2024. 9. 27 (FRI)

10AM - 6PM 전시: 적막의 균열, 시작된 연결

6PM 강연: ‘동네’의 형성과 변화를 직접 감각하기 (연사: 이현화)

7PM 아티스트 토크 & 프리뷰 콘서트



✴ 2024. 9. 29 (SUN)

10AM - 2PM 전시: 적막의 균열, 시작된 연결

2PM Hosoo (신디사이저 라이브)

2:45 PM Motoko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4PM 연결: Part 1

5:30 PM SUNA (DJ)

6:15 PM Djilogue (DJ)

7:30 PM 연결: Part 2


✴ 연결 - 참여 아티스트

송지윤 한지수 마롱 이용석



자세한 공연 내용은

흑석동 음악공간 중력장(https://www.instagram.com/musicspacegf)에서 확인하세요!



by Corda


ⓒCORDA MUSIC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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