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7일 목요일
도배를 하기 위해 비교견적을 내고 있다.
레몬테라스, 라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견적 문의 게시글을 올리면 쪽지 폭탄이 붐붐. 참 좋은 세상이다.
엄마는 실크 벽지가 뭐 묻어도 닦기 좋으니 그걸로 싹 바르라는데, 레테에 계신 수많은 '맘'님들은 실크 벽지에는 유해물질이 있어서 합지로 하는 게 좋다고 한다. 뭐가 뭔지 몰라서 검색을 좀 더 해보니 더 모르겠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결국에는 제일 싼 걸로 결정! (뭐냐 ㅋㅋㅋㅋ)
나는 아토피도 없고 별로 예민하지도 않지만 언제나 '아기한테 안 좋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아기도 없는 주제에 괜히 찝찝해서 최대한 안전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나중에 정말 엄마가 되면 얼마나 많이 휘둘릴까. 어후. 정말 힘들겠다.
이사하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퇴사하면 본격적으로 해야지!' 따위의 말 뒤에 숨어 하루이틀 미루다 보니 엄마야 벌써 D-8. 퇴사하기 전에 안 하던 일은 퇴사하고도 안 하는 거였다. 게으른 나는 뭐든 발등에 불이 떨어져라 부랴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