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아이 돈으로 첫 주식 투자 도전하기

by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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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조금씩 ‘하늘이 돈’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9년 6월에 태어났으니까 2021년 3월 기준 2019년 추석, 2020년 설, 추석, 2021년 설까지! 총 네 번의 명절을 보냈다. 그때마다 어른들이 주시는 돈을 차곡차곡 모았더니 오? 제법 되네?


솔직히 난 그렇게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계속 모아서 나중에 아이가 대학을 가거나 유학을 가면 주던가 말던가 할 생각이었다. (지금 보니 별 생각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갑자기 내게 이러는 거다.


하늘이 통장으로 별이가 주식해볼래?


'뭐래, 주식이라니. 난 그런 거 모르는데. 애 키우기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 그런 거 하고 있나. 너무 귀찮다.'


첨에 든 생각은 이건데. 다시 생각해보니 주변 친구들이 다 조금씩 하고 있기도 하고,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엄마가 너무 경제관념이 없으면 안 될 거 같은 거라.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말하고 2주 넘게 아무것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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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덧 새 학기가 되었고. (드디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빠이빠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까맣게 잊고 있던 '주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동실 떠올랐다.


'아 맞다, 주식! 나 주식해야 하는데?'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습관 중에 하나는 '생각났을 때 무조건 한다.'이다. 안 그러면 100%의 확률로 다시 까먹는다. 까먹은 게 언제 또 생각날지는 신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주식도 마찬가지로 당장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결정은 했는데 사실 문제가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내가 주식이 뭔지 모른다는 거.


주식이 어쩌고 저쩌고 많이 듣긴 했지만 정확히 그게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전혀 몰랐다. 딱 하나 있는 문제 치고는 작지 않은 문제다.


여기서 막간 충격 고백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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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의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아우 근데 그건 17년 전이고. 그때도 그냥 취업 잘 된다고 해서 들어갔을 뿐이고. 경제 관련 수업은 최대한 안 들으면서 졸업해서 내게 전공은 아무 의미 없다는. 그 후로 이 나이 될 때까지 재테크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돈에 관해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바보 똥 멍청이가 된 상태라는 숨 가쁜 고오백~


말하고 나니 약간 부끄럽다... 아니야!!! 부끄러워하지 않을 테다!!! (자아 여러 개인 편...)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오 나 같은 인간이 또 있다니 충격적이면서도 반갑다.'하고 느끼는 사람이 한 명은 있겠지. 그 사람이 날 보고 희망을 얻으리라 믿으며 이 기록을 시작한다.


주식의 주도 모르는 별줌마의

아이 돈으로 첫 주식 투자 도전하기!


글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 순간도 주식이 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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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나 너무 부자 되면 어떡하지? 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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