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고 싶어요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by 김별


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동탄으로 이사 오기 며칠 전, 오래전 룸메이트에게서 연락이 왔다.

13년 전.. 그러니까 내가 파릇한 대학생일 때 미국 뉴욕주 북부에 있는 버펄로라는 도시에서 2학기 동안 학교를 다녔었다. 그때 난 노부요 요시다라는 일본 친구랑 아주아주 작은 기숙사 방에서 함께 살았었다.


그때 그 친구가 1달 뒤 결혼해서 헝가리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을 왔고, 내게 연락을 해온 것이다. 이거슨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아니할 수 없는 상황.


카카오 맵이 어딘가로 걸어가서 M 어쩌고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한다. (초행길에서의 나는... 굉장히 심한 길치에 방향치인 나 자신의 감이나 두뇌는 철저히 무시한다.) 어렵사리 버스 정거장에는 찾아왔는데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전광판에 안 나온다. 근데 카카오 맵은 '곧 도착'이란다.


아 뭐야. 왜.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버스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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