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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리 Jan 19. 2021

8개월 차 아기의 성장 1

활발한 움직임

쌍둥이! 따로 그리고 같이


이준이와 이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늘 함께해 온 존재. 이를 서로 알고 있는 것인지 혼자 있을 때 보다 둘이 있을 때 더 활발히 놀이하는 것 같다. 물론 둘이 함께 놀이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먼저 일어난 아기를 거실로 데리고 나오면, 혼자서 놀이 하지만 움직임이 크지 않다. 그러다 나머지 한 명이 깨어 데리고 나오면 먼저 일어났던 아기는 보다 움직임이 커지고 표정도 밝아지며, 옹알이도 많이 하기 시작한다. 마치 함께 놀 친구가 생겨 기뻐하는 것처럼.


이 시기에 협동놀이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둘이 한 공간에 있으면 놀이는 활발하다.

이현이는 앞으로 배밀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동적인 놀이를 하는 편이고, 이준이는 한 가지 놀이에 집중하면 그것을 꽤 오래 탐색하며 놀이한다. 그렇게 따로 놀다가 근처에 함께 있으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놀잇감을 빼앗고 빼기며 논다. 빼기는 아기는 울고, 빼앗은 아기는 열심히 놀잇감을 흔들거나 입으로 빨며 탐색.


최근에는 서로의 몸을 타 넘기도 한다.

이준이가 엎드려 노는데 이현이가 이준이 위를 타 넘어 원하는 곳으로 이동. 밑에 깔린 이준이는 낑낑.


 앉아서 놀기보다 엎드려 놀기를 선호한다.


이전에는 앉혀주면 앉아서 노는 것을 즐겨한 아기들. 일부러 엎드려 놀 수 있도록 엎어 놓기도 했었고 그럴 때마다 짧은 시간 놀고 칭얼거렸었다. 그러나 8개월 아기들은 엎드려 놀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배밀이에 보다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까. 배밀이를 통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탐색해 나갈 수 있으니 아기들은 배밀이의 장점을 터득한 것 같기도 하다.


배밀이가 활발해지면서 거실에 깔아 둔 놀이매트 위를 벗어나기도 하는 아기들. 이현이는 매트 밖으로 이동해 교구장 1층에 있는 수레의 바퀴를 굴리며 놀고 있기도 했다.


아기들의 놀이는 활발해졌지만 그만큼 매트 아닌 바닥에 머리를 쿵! 하고 찧는 일도 발생. 결국 거실 전체와 아기들 방까지 전체 매트 시공을 결정했다. 아기들이 무릎으로 본격적으로 기기 시작할 때 보다 안전하면서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매트 시공은 남편이 셀프로 진행했고, 남편이 고생한 만큼 결과물은 대 만족.

아기들 너무 좋겠다! 넓은 곳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으니!


누워서, 엎드려서 노는 아기들
뒹굴뒹굴

앞으로 배밀이를 한다.


그동안 좌우로 뒤로 배밀이를 하던 아기들.

이제 앞으로 배밀이를 한다. 이현이는 생후 259일째에. 이준이는 생후 270일쯤에.

어느 순간 보니 앞으로 배밀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좀 더 확인해 보고자 아기의 관심을 끌만한 물건을 이현이로부터 조금 떨어진 앞쪽에 두었다.

 그리고 이현인 오른팔은 가슴 앞에 가로로 고정하고 왼팔을 앞으로 당기는 듯 움직이며 앞으로 이동했다. 남편은 이를 보고 '포복자세'라고 했다.

이준이는 팔을 뻗고 당기며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앞으로 배밀이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앞으로 배밀이하는 이현

'엎드려뻗쳐' 자세를 자주 한다.


 7개월에 이현이는 '엎드려뻗쳐' 자세를 가끔씩 했다. 그러나 8개월에 들어서 이 자세를 자주 하기 시작했고 이준이 는 이 자세를 처음으로 해 보였다. 생후 259일째에 말이다.

 신체적인 발달은 이현이가 이준이 보다 빠른 편이며, 이현이가 새로운 신체 움직임을 보인 뒤에 이준이도 그 움직임을 보인다.


 엎드려뻗치는 자세는 성인도 꽤 많은 힘이 필요한 자세인데, 아기들이 할 수 있다니 힘이 세지고 있는 아기들을 눈으로 자주 확인할 수 있는 요즘이다.


엎드려뻗치는 자세 이현



엉덩이를 들썩인다. 힘을 주어 잡아당긴다.


 8개월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준이가 먼저 새로운 자세를 하나를 보여주었다. 바로 엉덩이를 든 상태에서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무언가를 잡기 위해 팔을 뻗으면서 엉덩이가 들리는 적은 많았지만, 엉덩이 든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앞에 잡히는 것을 잡고 엉덩이를 들다가 이후에는 잡힌 것을 더욱 힘 있게 잡고 마치 끌어당기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는 일어나기 위해 첫 단계가가 아니었을까 싶다.


엉덩이를 들고 이를 유지하는 이준


무릎으로 기기 전 행동들을 보다 자주 취한다(7개월에 나타난 행동들이 보다 활발해졌다.).

 

7개월에도 다양하게 등장한 자세들에 대해 기록했었다. 무릎을 굽혀 엎드린 자세(무릎으로 기지는 않고 굽힌 자세를 유지할 때가 많다.), 무릎을 굽혀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를 위아래로 반복해 움직이는 자세, 배만 땅에 붙이고 팔과 다리를 파닥파닥 움직이는 일명 스카이다이빙 자세 등 말이다.

이 자세들은 이현이에겐 보다 활발, 이준이에게는 나타나기 시작해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생후 260일 이후로 이준인 엎드렸을 때 무릎을 굽힌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고, 8개월 후반이 될수록 아기들은 앉은 자세에서 바로 팔을 앞쪽으로 뻗어 바닥을 짚은 뒤 무릎을 굽히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엎드린 뒤 무릎을 굽히던, 앉은 상태에서 바로 무릎을 굽혀 엎드린 자세를 취하던, 순서에 상관없이 무릎으로 기기 전 준비자세는 목격되었다.


특히 이현이는 한 번에 '폴짝' 양다리를 굽혀 엎드릴 수도 있었다.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앞으로 움직인다면 무릎으로 기게 될 텐데, 아직 앞으로 한두 번 정도 움직일 뿐 무릎 기기는 아직이다.


가만히 있기보다 움직이고 싶어 한다.


 이전에 보이던 행동들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자세들도 나타나면서 아기들은 가만히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상대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아기가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럴 때 움직이는 아기의 몸을  잠깐 정지 자세로 유지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기저귀를 갈 때.


 팬티형 기저귀로 바꾸었으나 아직 잘 서지 못하는 아기들이기에 기저귀를 갈 땐 누워서 갈아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아기를 바닥에 눕히면 바로 몸을 뒤집어 버리거나 좌우로 몸을 휙 돌린다. 심지어 앞으로 배밀이를 활발히 하면서는 내가 눕힌 공간이 아닌 저 먼 공간으로 금세 이동해 있는 경우도 발생.

그때마다 아기를 안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목욕 후 아기의 몸에 로션을 발라주고 옷을 입혀줄 때도 이 상황은 반복될 때가 많다.


 우유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혼자 젖병을 잡고 먹는 아기의 발달을 놀라워하며 기록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젖병을 잡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먹을 땐 젖병을 놓치기 일수이고, 결국 성인이 젖병을 잡아주어야 할 때도 있음을 기록한다. 특히 이현이는 정말 배가 고플 시 젖병을 잡고 잘 먹지만, 그렇지 않을 땐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스스로가 아닌 성인의 도움을 받아 우유를 먹는다.

그러나 8개월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옆으로 누워서 혹은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도 손목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젖병을 잘 잡는 이현이의 모습을 보고 있다.


민첩해졌다.


12월 6일. 이현이가 튤립 모양의 소리 나는 놀잇감을 잡고 흔들고 있었다. 그러다 놀잇감이 이현이 오른쪽으로 떨어졌다. 이현이는 바로 떨어진 곳을 향해 몸 전체를 돌렸고 팔을 뻗어 튤립을 잡았다.

정말 빨랐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움직임. 이렇게 민첩해질 수 있는 것일까. 아기들의 성장은 정말 놀랍다.


이준이 또한 가지고 놀던 놀잇감을 떨어뜨리면 그쪽으로 팔을 빠르게 뻗어낸다.


최근에는 핸드폰, 리모컨, 로션 등 많이 만져보지 못했던 물건을 발견하면 그것을 잡기 위해 몸을 돌리고 팔을 뻗는다. 그때마다 빨리 물건들을 치우는데, 언젠가 아기들의 몸놀림이 나의 속도를 이길 것만 같다.


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며 논다.


생후 253일. 앉아서 놀던 이현이가 양다리를 안과 밖으로 반복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재미있었는지 환하게 웃었다.

바닥에 누워서 놀 때도 두 다리를 들었다 내리며 쿵쿵하는 아기들. 손의 움직임도 다양해졌지만 다리로 놀이하기도 하는 아기들이다.


양손을 번갈아가며 잘 사용한다.  


5cm 정도 되는 사과 모양 교구를 한 손으로 잡고, 반대 손으로도 사과 모양 교구를 잡은 뒤 두 개를 부딪히며 논다.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놀잇감을 왼손으로 옮겨 잡고, 다시 오른손으로는 다른 놀잇감을 잡는다.


 생후 271일째. 이현이는 양손을 적절히 사용해 떡뻥을 온전히 다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손으로 잡고 있던 부분은 올려 먹지 못해 남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다. 오른손으로 떡뻥(아기용 과자로 긴 형태로 아기가 한 손으로 잡기 쉽다.)을 잡고 먹다가 다 먹어가자 왼손으로 옮겨 잡았다. 이때 오른손 아래로 감춰졌던 떡뻥 아랫부분이 위로 올라가게 되어 떡뻥을 다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은 날 이준이도 마치 자신의 발달을 보여주듯, 끈 달린 공을 한쪽 손목에 끼우고 그것을 반대 손으로 빼서 놀이하는 등 활발한 양손 사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박수를 치며 노는 시간도 증가했다. 이준이는 한 손은 주먹 한 손은 펴서 박수를 칠 때가 많고, 이현이는 양손을 다 펴서 박수를 친다. 이젠 손뼉 치는 것이 너무 쉬운 아기들.


소근육이 점차 정교하게 발달한다. 무엇이든 먼저 잡으려는 시도를 한다.


아기들의 소근육과 대근육 사용이 발달하면서 이곳저곳 이동하는 범위가 많아졌고, 손을 뻗어 잡는 것들도 많아졌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바로 팔을 뻗어 잡으려는 아기들.

옷에 달린 단추를 만지작하기도 하고, 무늬가 반복되는 옷을 입으면 그 무늬 중 하나를 잡으려 하기도 하며, 심지어 그림책 속 그림을 잡아보려고도 한다.


생후 255일째, 아기들의 소근육 발달과 눈과 손의 협응을 알아보고자 작은 방울을 준비해 바닥에 둔적이 있다. 성인의 엄지손톱만 한 크기의 작은 방울이기에 아기가 입에 넣을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아기가 방울을 잡고 드는 순간 방울은 뺏고 대신 다른 놀잇감을 쥐어주었다.  

아기들은 방울을 발견하자마자 팔을 뻗었고 손바닥 전체로 혹은 손가락을 사용해서도 방울들을 잡기 시작했다.

주먹만 쥐던 아기들의 손가락은 손에서 잘 분리되어 발달하고 있었다. 손과 손가락 그리고 방울을 쫒는 눈의 움직임. 아기들은 8개월에도 놀랍게 성장했다.


조금씩 신체균형을 잡을 수 있다.


 완벽하게는 아니나 어느 정도 신체균형을 잡는 아기들.

한 손으로 원하는 놀잇감을 잡기 위해 팔을 앞으로 쭉 뻗는 과정에서 반대 팔을 옆으로 벌려 흔들흔들.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놀이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부스터(낮은 아기용 의자)에 앉아 이유식을 먹일 때의 일이다. 후부스터는 휴대하기 쉬운 아기들 의자인데, 높이가 낮아 아기들이 몸을 기울이면 쉽게 의자에서 바닥으로 손을 댈 수가 있다. 이유식을 먹던 도중 이준이의 몸이 점점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이준이는 다시 몸을 세우기 위해 끙끙.

기울어진 반대쪽으로 고개를 들려고 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나의 도움을 받아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자기 몸을 바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렇게 기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가 많이 나기 시작했다.


 7개월 말에 첫니가 난 이준이. 첫니를 시작으로 해서 8개월에 접어들자 이가 많이 비치고 나기 시작했다. 생후 245일에 윗 잇몸을 자세히 보니 앞니 자리 왼쪽으로 하얗게 이 한 개가 비치기 시작했고, 252일째에 아랫니 두 개는 조금씩 더 잘 보여 귀여움을 선사했다. 내 외할머니는 이준이의 아랫니 두 개를 보고 말했다.

"쌀알 두 개를 물고 있네"

정말 딱 맞는 귀여운 표현.


263일째. 윗니 한 개를 더 발견했다. 이 윗니는 위치를 보니 왼쪽 앞니!

그리고 9개월에 다다른 시점까지 총 이준이의 이는 6개! 아랫니 2개, 윗니 4개. 아직 완전히 다 자란 것이 아니고 서서히 나오고 있는 중이라 아주 작고 조그만 이들이다. 귀엽다. 귀여워. 이젠 쌀알이 여섯 개인 이준이.


 8개월이 지나갈 때까지도 이현이는 아직 첫니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이가 곧 나올 것 이란 추측은 할 수 있도록 아랫 잇몸 가운데 하얗게 두 개의 이가 비친다. 생후 264일째 아랫니 두 개 비침을 발견했고, 이 두 이는 270일에 잇몸 밖으로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하듯 만지면 딱딱한 느낌을 선사했다.


 없는 줄 알았던 이앓이가 생기기도 했다.

이준이는 아랫니와 윗니가 동시에 나오면서 밤잠 동안 많게는 다섯번 이상 크게 소리치며 깨고, 이현이는 9개월에 가까워지면서 한두번 정도 울음을 보인다.

특히 이준이는 공갈젖꼭지를 물려주었을때 빨지 않고 잘근 잘근 씹으면서 이가 가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세워주는 것을 좋아한다.

 

 창문 밖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아기를 안아 배가 소파의 등받이에 닿도록 잡아 세워주었다(뒤돌아선 모습).

특히 이렇게 서서 창밖을 구경하는 것은 이준이가 좋아하는데,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면서 신남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세워주는 것을 좋아하니 곧 잡고 설 아기들의 모습이 상상된다.

창밖을 구경하는 이준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아기들이 평일에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나와 엄마(아기들의 외할머니).

다른 사람들이 있어도 나와 엄마에게 더 안기려 하는 둥이들이다. 특히 이준이가.

이현이는 다른 사람 품에도 잘 안기고 크게 낯가림을 하지 않았는 것 같다.


낯선 사람이 한 명일 때와 여러 명일 때의 아기들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인다.

낯가림을 하지 않는 것 같았던 이현이도 여러 사람들을 동시에 보고는 울먹울먹.


그림책으로 놀이할 때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생후 250일을 전후로 아기들은 그림책에 보다 흥미를 보이며 놀이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보여주는 그림책을 본다거나 만져보고, 조금씩 책장을 넘겨 보는 정도였다면, 이젠 내가 그림책을 보여주며 했던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하고, 그림책으로 했던 놀이를 기억하는지 그 놀이를 하려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끼고 뺄 수 있는 도형이 포함된 그림책 있다. 이 그림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두니 도형이 빠지는 것을 알고 손가락을 움직여 도형을 빼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림책 위로 평면 자동차를 움직이며 놀이했었는데, 이것을 기억 한 아기들은 책 위로 자동차를 움직였다.

손가락을 끼워 놀이할 수 있는 그림책은 꺼내기만 하면 까르르. 손가락을 넣어 움직여주면, 내 손가락을 잡기도 하며 신나한다.

그림책 놀이하는 둥이들

촉감을 느껴 볼 수 있는 병풍식 그림책이 있다. 촉감 판 부분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페이지마다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 부분을 만질 수도 있게 된 아기들.

 손이나 발을 잡고 촉감 부분에 대주지 않아도 아기 스스로 문질문질. 처음 이 손가락 움직임을 발견했을 때 깜짝 놀랐는데, 이젠 이 책만 펼쳐 두면 원하는 촉감 판을 만지며 노는 아기들이다. 이현이는 부드러운 촉감 부분을 자주 만지고 이준이는 올록볼록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좋아하며 자주 만진다. 가끔은 입도 가져다 대면서.

무슨 느낌일까


웃음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이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착해 그것을 해주면 이전과는 다른 웃음으로 만족을 표현했다.

약간 '허허허'하는 느낌의 웃음.


떡뻥을 보자 웃는 이현이

 간식으로 떡뻥(아기들 과자의 한 종류)을 주었다. 금세 한 개를 다 먹은 이현이가 가만히 바라보길래 떡뻥 한 개를 더 주었더니 '허허허'하며 환한 웃음을 선물받았다.


이준이는 안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원하는 놀이를 해주면 입가가 쓰윽 올라가면서 미소를 짓는다.


반달눈과 미소를 가득 담은 입으로 웃음을 보이는 아기들. 웃음소리도 입모양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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