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개월 영아 놀이
기차 놀잇감을 움직이며 기차놀이를 하는 것, 기차를 만들어 기차놀이를 해보는 것이 기차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차놀이이다. 여기에 덧붙여해 볼 수 있는 기차놀이를 소개한다.
그림책 속에서 기차 찾아보기
"기차놀이할까?", "기차놀이해보자"하며 놀이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놀이 제안을 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놀이 연계를 위해 그림책을 활용해볼 수 있다.
아이가 읽어 달라고 가져온 그림책을 함께 보다가 책 속에서 기차를 발견할 수 있고, 아이가 혼자 그림책을 볼 때 옆에 자연스럽게 앉아 책 속의 기차를 보고 '기차'를 한번 언급해줄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기차놀이'에서 뿐 아니라 자동차, 비행기, 꽃, 음식 등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책을 보다가 놀이로 연계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림책에서 기차를 찾았을 때 "어? 여기 기차가 있었네", "칙칙폭폭 기차가 움직이나 봐", "누가 타고 있을까?"등의 상호작용으로 흥미를 이끌고, 실제 기차 모형이나 놀잇감이 있다면 가져와 보여준다.
"여기 기차가 있다! 그림책 속에도 기차가 있고 여기도 (놀잇감 기차를 가리키며) 기차가 있네"
기차 움직이며 놀이해보기
놀잇감 기차를 움직이며 자유롭게 놀이해본다. 기차가 출발할 때, 기차가 출발할 때 '출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도착'을 명확히 말해준다.
"기차 출발합니다"
"기차가 기차역에 들어오고 있어요. 기차 도착!"
기차를 빠르게, 천천히 움직여 볼 수도 있고 위, 아래로 움직여 볼 수도 있다. 위치를 이동하며 움직일 때는 위치에 대한 용어를 말해주면서 아이가 놀이 중 위치 관련 용어를 자연스럽게 들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기차가 점점 빨리 갑니다. (빠르게)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네요. 위로 위로!"
"기차가 이제 내려갑니다. 아래로 아래로!"
기찻길 위로 기차 움직여보기
기차를 움직이며 놀다가 놀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을 때 놀이를 지속하고 확장시켜주는 방법은 기차가 다니는 길인 기찻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아직 이 시기 아이들이 스스로 기찻길을 만들어 놀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성인이 기찻길 만들기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찻길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집에 있는 놀잇감 블록 연결해 기찻길 만들기, 재활용품을 활용해 기찻길 만들기, 책 연결해 기찻길 만들기,바닥에 색테이프를 붙여 기찻길 만들기등.
기찻길을 만들어 주고 그 위로 기차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관심을 갖고 기찻길 위로 기차를 움직여 보기 시작한다.
블록으로 기차 만들기
기차 놀잇감으로 충분한 놀이를 해본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기차를 직접 만들어 놀이해볼 수 있다. 미술활동을 통해 기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으로 기차를 보다 창의적으로 꾸미고 만들어 볼 수 있을 시기에 하면 좋고,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자주 가지고 놀아서 익숙한 블록류 등을 활용해 쉽게 기차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또한 성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아직 기차의 형태를 스스로 구성해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홈과 홈에 맞춰 끼워야 하는 블록이라면 아이가 끼우기를 할 때 기차처럼 길게 연결해 볼 수 있도록 블록을 옆에 놓아줄 수 있고, 쌓아서 만드는 블록류라면 테이프를 사용해 붙이는 것을 도와주어 만든 기차를 움직이며 놀 때 형태가 잘 유지되도록 한다.
기차 되어보기
아이가 엄마 또는 함께 놀이하는 성인의 허리춤을 잡아 볼 수 있도록 하고 기차가 되어 움직여본다. 소근육 발달 정도에 따라 허리보다 성인의 옷을 잡는 것을 편안해 하면 옷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 기차 출발합니다"
"칙칙폭폭! 꽉 잡으세요~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