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by 김작가

샤워를 하다가 완벽한 머리말을 생각해냈다.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고 나오는데 빅뱅의 bae bae가 들렸다. 지디를 따라 신나서 춤을 췄다. 쓸 말이 물기와 함께 씻은 듯이 증발했다. 일주일을 기다렸으나 머리말이 도통 기억나지 않았다. 쓰지 않기로 했다. 이것도 운명이다. 한 마디만 해야겠다. 첫 책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