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정리 일기
SBS<K팝스타>를 즐겨본다. 참가자들의 실력보다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재밌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다른 공부는 모르겠는데, 노래나 춤에서는 타고난 끼라는 게 있다. 이건 정말 선천적인 거다."
이 말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몇십 년간 춤을 추고 노래를 해온 아티스트가 한 말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타고난 재능에는 예술만 포함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사람이 가진 매력, 그 매력은 단순히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외적인 것도 있고 내적인 것도 있는데, 외적인 유형의 매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예를 들면, 목소리나 향기 같은 것이 융화되어 최종적으로 '그 사람 특유의 매력'이라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매력은 비유하자면 꽃의 향기에 가까워서 말로 설명될 수 없고,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근육은 운동하면 커지지만 향기는 노력한다고 진해지지 않는다.
사람을 신뢰하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문유석 판사처럼 어쩌면 인간혐오증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은 꽤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한다. 대외활동을 많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살기 위해서 했다).
모임에 가면 말이 많아도 매력이 없는 사람이 있고, 말이 적어도 매력이 넘쳐서 괜히 말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 툭 잘라말하면 호감과 비호감으로 비교되는 것인데,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느냐. 나는 거의 안된다고 보는 편이다. 바꾸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성인이 된 몸이라면 바꾸기 쉽지 않겠지.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이나 이론이라는 건 없다. 난 그저 느낌을 말할 뿐이니까. 그냥 그런 사람을 봤다. 환경은 변했지만 그 사람이 가진 향기는 전혀 변하지 않았기에 이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