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 하루 하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란 더 어렵기 때문이다. 힘들다고 그냥 쉬고만 싶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잘 들여다보면 집안일을 하든, 밥을 먹든, 샤워를 하든 등 생활함에 기본적인 것들이라도 하게 되는 시간들이 하루이다. 제주소년도 잠이 부족하다고, 피곤에 쩌들어 있다고 잠만 자고 싶다 하지만 늘 후회한다. 하루를 자느라 보내서 후회된다고, 또한 늦은 시간에 일어나서라도 분주히 움직인다고 한다. 그렇게 인간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되는 생명체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을 목표를 갖고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를 봐야 하는 것 같다. 그때, 그 행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혹자들은 이야기한다. 자신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거라고 등 많은 이야기를 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제주소년의 답으로 대신해 보겠다.
누구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는 건 분명, 주위 환경과 운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근데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목표를 이루고 있어.
제주소년의 답은 뼈를 때리는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분명 환경과 운의 작용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누구나 하는 열심과 노력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학창 시절 누가 보아도 학습에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은 모두가 유명 대학을 나와 성공을 한 모습들을 비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 그렇지 못하는 것은 말 그대로 환경과 운의 작용도 있겠지만 모두 같은 노력과 열심히 해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결과가 나왔을 때의 상황을 직면한 당사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열심과 노력의 과정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다른 이는 그 결과에 낙담하고 비판하고 이 세상을 극혐 하고, 자신을 자해하는 행위를 펼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기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본인은 전자를 선택하는 것을 바라지만 후자를 선택을 한다면 한번 고민을 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들이 열심, 노력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한 것인지,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과정들을 이겨냈는지 말이다.
목표를 향해 그냥 한다는 것. 말은 쉽지만 그것에 대한 결과에 만족하고, 어떤 결과에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으려면 필요한 것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 방향성을 판가름한다는 것이다. 이해를 돕고자 예시를 들어보겠다. A사원과 B사원이 회상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A는 그냥 회사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그리고 선배들이 해왔던 것들을 벤치마킹하고 그것을 맡은 프로젝트에 맞춰 준비를 하였고, B는 회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연구를 하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한 끝에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고 해보자. 당신이라면 어떤 사원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던 후회를 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겠는가? 그 끝에 두 사원 중 누구의 프로젝트 준비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
제주소년도 이를 보고 확신에 찬 이야기를 했다. 본인과 같은 대답이었다.
B사원
당연한 답은 아닐 수 있다. 회사가 추구하는 것은 A사원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B사원의 모습이 회상에도 자신에게도 후회 없이 준비하는 과정을 보냈을 테니까 말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으로서 그냥 돈을 받고 일만 하는 기계적인 생활보다는 회사의 직원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과 그리고 자신이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을 바라보며 더 큰 꿈을 향해 전진해 갈 수 있다는 상상, 그리고 회사의 일원으로 회사에 도움을 주고, 맡은 일에 책임을 지려는 자신을 통해 후회를 만들지 않고,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 만족하고, 원하는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또다시 어떻게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연구해 보는 자세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사원이 B사원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향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어떻게 'How'가 가장 중요하고, 그 기반을 통해 제대로 하는 것. 그때서야 'just do it' 그냥 하는 것이 성립되는 것이 성립된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냥 하는 시간들이 반복적이고 따분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을 견뎌내고 그것을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목표까지 달성시킬지 고민을 한다면 이미 당신은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해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한다고 다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어떻게 그냥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자신이 되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