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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림 Jun 01. 2018

시크릿 활용의 올바른 예

시크릿 마더

시크릿 마더는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관점에서 볼 때 굉장히 흥미로운 드라마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비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작가들이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취할 때 실패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감정 전달’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전문적으로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 중에서는 지망생들에게 미스터리보다는 스릴러를 쓰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감정 전달이 굉장히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출처 : '시크릿 마더' 공홈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시크릿 마더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시크릿 마더는 미스터리지만 주인공인 김윤진(송윤아 분)과 김은영(김소연 분)의 감정은 따라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김윤진은 아이를 잃었고, 김은영은 언니가 실종되었다. 어떤 경위를 통해 아이를 잃었고, 언니가 실종되었는지는 미스터리로 풀고 있지만,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입하고 따라갈 수가 있다. 그렇기에 그야말로 시크릿 활용의 올바른 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재밌게 보고 있다.     



덧붙이는 말로 시크릿 마더의 소재가 되는 강남 엄마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풀기가 어려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강남 엄마들이 소재라고 할 때 대부분의 시청자가 화려하고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은 그런 세계를 엿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서 끝난다면, 극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시작은 화려한 세계를 엿보이는 것일지라도 일반 시청자가 보기에도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만큼 공감이 가야 한다.      


이를 작가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왜냐면 기획의도에 

『엄마로서의 마땅한 역할과 누구의 엄마도 아닌 그저 한 인간로서의 나약한 감정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흔들리는.. 이 시대 모든 맘들의 이야기다』

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일반 시청자로서 이 드라마를 봤을 때 강남 엄마들의 세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이제 문제는 얼마나 그 세계를 일반 시청자들이 ‘공감’ 가도록 쓰는지가 될 것이다.      



시크릿을 잘 활용한 것처럼 끝까지 드라마가 잘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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