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단어.
가족이라는 단어.
나는 한 번쯤
그 뜻이 궁금했다.
아무리 주어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해주지 못한 것만
자꾸 떠오르는 사람.
내가 어디에도 갈 곳이 없을 때,
아무 말 없이
따뜻한 밥을 내어주는 사람.
부서지고,
엉망이 된 날에도
다시 해보자고
말해주는 사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그저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
나의 젊음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비춰보는 사람.
내가 아프면
더 아파하는 사람.
어쩌면 가족은,
모든 것을 품어내는
조용한 헌신일지도 모른다.
나는 문득
생각하게 된다.
나도
이런 사랑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상처가 깊어질수록
어떻게든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
아직 피지 않은 나를 보며
언젠가는
가장 환하게 피어날 거라 믿어주는 사람.
어둠이 나를 삼키려 할 때,
그 어둠까지 끌어안아
다시
하얀 자리로 돌려놓는 사람.
가족은,
그렇게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가 아니라
이미 조금씩 빛나고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