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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온 Aug 07. 2024

스트레스

마음이 힘들면 몸은 신호를 보낸다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예민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외부적인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싸울 땐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돌아보면 '내가 왜 그랬지?'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의 꼬리는 꼬리를 물다 깊은 곳으로 빠져들고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찾아오고 만다.

사실은 알면서도 힘들어하고 있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우리의 몸은 그걸 알려주기 위해 자는 동안 꿈에서라도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 같다.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는 꿈이 신경 쓰인 나머지 인터넷에 해몽을 찾아본다. 의미를 파악하고 내가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릴 때 그제야 깨닫는다. 나 지금 이런 상태구나라는 걸.

예전에 끊임없이 구토를 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잠에서 깨어났음에도 너무 생생했던 꿈이라 바로 꿈 해몽에 대해 찾아봤는데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신체적 육체적으로 인해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는 상황과 마주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하자.'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 놀랐다.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걸 인지하긴 했으나 외면했던 나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짐을 챙겨 내려가게 됐다.

예민해져 있던 불안감. 처음에는 몰랐으나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안정을 되찾으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바쁜 현실이지만 그 안에서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실천하지 않는다. 마음이 힘든 걸 몰라줄 때 몸은 신호를 보내며 외치고 있다는 건 지쳐 있는 상태, 하루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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