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적인 생각과 의심은 흘려보내면 된다.
들숨에 좋은 기운을 들이마시고 날숨에 나쁜 것은 내보낸다.
/ 지난 다이어리들을 보았다.
열심히 살았던 때도 있었고 '이렇게 열심히 해봤자 소용없다.' 생각하며 흐르듯 살던 때도 있었다.
확실히 열심히 살았던 때는 연초에 이루고자 했던 계획에 몇 가지를 이뤘었던 기억이 있다. 비교적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여기는 해에도 나름 몇 가지의 목표를 이루어내고 어떨 때는 생각지 못한 좋은 성과를 낸 적도 있었다. '우연히 좋았다.' 싶은 운 좋은 일들. 이제 운에만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계획하고 집중하고 노력하고 행동해서 결국에는 이뤄낼 것이다.
/ 한 회사에서, 15만 명의 사람들의 핸드폰에 코드를 설치하고 하루에 잠금화면을 몇 번 확인하는지 실험을 했는데 평균적으로 110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를 보고 목표 두 가지를 적어서 잠금화면에 해두었다.
- 나는 대한빈국의 대표 주연배우다.
- 나는 25년 5월의 칸의 여왕이다.
/ 전 회사 대표님이 5분 만에 지어준 나의 활동이름을 나는 별로 안 좋아했었다. 약간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회사의 대표님께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작년에 여쭤봤었는데 대표님께서는 지금 활동 이름이 딱 어울린다며 바꾸지 말자고 하셨고 그래서 그대로인 상태였다. 최근까지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왠지 정말 나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 같다. 그리고 이건 '그녀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이름'이다. 나의 이름.
/ 우울감이 자주 찾아오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우리 고양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 없으면 얘네는 누가 키우나.. 이 천방지축 고양이들을..' 그러다가 '아 그냥 씨! 막 해보고! 다 해보고! 뭐 안되면 죽기밖에 더하겠어!?' 죽을 만큼까지는 버텨보자, 했었다.
나는 이제 죽는 게 아까울 만큼 열심히 살기로 했다. 정말 열심히 살아서 죽어 다 사라지는 게 아까울 정도로!
결심.
/ 민지언니가 거울보고 나 자신과 대화하라고 해서 나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맞다. 제일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사람이 나인데 나를 제일 잘 모른다. 제일 친하게, 제일 챙기고, 제일 사랑하하기로 했다. 오늘도 수고했어 사랑해 정말 사랑해. 잘했어 하이파이브!
/ 대학교 졸업반 때 쓴 다이어리에 이렇게 쓰여있었다.
'사람으로 살면서 무대 위의 배우가 되려 하지 마라. 배우는 사람 아니다.'
배우의 배의 한자는 아닐 非 + 사람 人 의 '俳'이다.
잊고 있었다. 배우는 사람 아니다.
/ 오늘 아침에 고양이들 발톱 깎이다가 다리에 큰 상처가 났다. 도망가다가 내 다리를 할퀴었는데 꽤 깊고 쓰라렸다.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넘어졌는데 다행히 손님에게 기대서 다치지 않았다. 또 아르바이트하다가 빈 가스통에 구멍 뚫다가 내 손목을 그어서 피가 났다. 훗, 액땜 제대로 했네.
내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좋은 일이 생기면 사장님께 바로 문자 드리겠다고 했다.
오늘도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하루를 살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