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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잎싹 Mar 31. 2023

2023년 3월 31일



3월의 마지막날, 다른 때보다 일찍 핀 꽃들이 벌써 하나둘 지고 있다.

지는 모습도 아름다운 꽃이다.

다른 때보다 일찍 만개한 봄꽃들을 보면 그 청아함에 기분이 좋다가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비정상적인 계절주기임을 인지하고서 조금은 숙연해진다.



/ 나에게 이 연극은, 이 역할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무엇에 무게를 두고 '재희'를 살아내려고 하는가.


/ 내일이면 공연이 올라가는 4월을 맞이한다.

오늘 연습에서 내가 아주 닫혀있는 사람임을 알았다. 답답함을 느꼈다.

조금 더 크고 깊고 넓게 느끼고 마구 움직이고 표현해 보자.

담고 참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내일도 감사한 하루를,

사랑이 가득 담긴 하루를.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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