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5일

시간을 잘 쓰자.

by 이잎싹


원래도 먹성이 좋은 복동이가 요 근래 음식에 대한 집착이 더욱 커졌다.

보통의 고양이들은 사람 음식에 관심 없는데 복동이는 내 입에 들어가는 건 자기도 다 먹어야 한다.

계속 주방을 기웃거리고 아주 성장기의 아들내미 하나 키우는 기분이다.


오늘부터 기상 루틴을 조금 수정 보완했다.

눈을 뜨면 전날밤에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한 목표를 듣는다.

자리에서 일어나 고양이들 밥을 주고 (안 주면 너무 울어서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됨) 화장실도 치워주고 따뜻한 물 한잔을 들고 의자에 앉아 긍정의 확언을 소리 내어 말하고 명상을 한다.

다음은 목표 백번 쓰기. (오늘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독서를 하고 마지막은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기.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면 오전시간이 끝난다.

이후에는 그때그때의 스케줄에 따라서 매일 변동된다.

6800억의 자산가 에드 마일럿의 하루루틴처럼 시간을 쓰고 싶은데..

나의 루틴에 맞게 계획해 봐야겠다.


오늘 운동은 스텝밀 20분, 상체운동 (팔 위주), 복근(으어! 으어! 소리 지르면서 쥐어짰음), 스트레칭 을 했다.


영어공부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오디션 대본도 보고 책도 읽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책을 더 읽고 싶다.

시간을 아직 잘 못쓰고 있다.



나를 처음 보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완전 E인 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완전완전 I인데. 뭐 근데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밝게 먼저 다가가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오늘은 오디션 대본 다 외우고 자야지.

아, 바빌론을 보러 가야겠다.


아참 오늘 그것도 했다! '이루고 싶은 것들 종이에 써서 가지고 다니기' 시작.

종이에 쓰긴 했는데 다이어리랑 노트에 써서 가방도 안 들고 다니다 보니 외출할 때 갖고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종이에 써서 폰 케이스 사이에 끼워뒀다. 지갑에 옮겨놔야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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