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어젯밤에 12시쯤 잠들었는데 오늘 8시 30분쯤 일어났다.
몸이 무겁다 싶더니 멘스 시작.
다행히 오늘은 엿새만에 아무 일정도 없이 온전히 쉬는 날이다.
오늘 쉬고 내일부터 나흘간은 일을 한다.
(갑자기 엿새, 나흘 이렇게 쓰고 싶었음)
눈을 뜨고 녹음한 목표를 듣고 침대에서 느릿느릿 일어나 이불 정리, 청소, 고양이 집사 일, 커피 내리고 사과 하나 깎아서 명상, 백번 쓰기, 확언, 독서를 하고 평소보다 조금 늦은 12시쯤 헬스장에 갔다.
약간 기분이 다운되려고 하길래 얼른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깨, 팔, 등, 복근, 유산소, 스트레칭을 했다.
상체도 벌써 변화가 보여서 운동이 보람차다.
복근 운동을 하다가 더 못하겠어서 유산소 하고 다시 또 했다. 아주 근육을 마구 괴롭히는 중이다.
운동하고 근육통이 없으면 섭섭하다.
아무 일정도 없는 오후라서 오늘의 할 일들을 여유롭게 했다.
우선 오늘 제일 중요한 할 일 3가지.
1. 영어공부 (선생님이랑 강의 다 듣기로 약속한 날이 오늘)
2. 독서 (슈독 다 읽었다.)
3. 유튜브 영상 편집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업로드 하는 중)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노트북을 열었다.
- 슈독을 읽으며.
회사 대표님께,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도달해서 선물을 한다면 무엇을 받고 싶으시냐고 2년 전쯤에 여쭤봤는데 손목시계가 받고 싶다고 하셨다. 함께 달려온 시간과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을 기념하는 의미로.
최근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도 '(언제) 대표님께 고급 시계를 선물한다.'라고만 적었었는데
며칠 전에, 매일 소지하고 다닐 작은 종이에 몇 가지의 목표만 다시 적을 때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검색도 해보고 '(얼마짜리) 롤렉스 시계'라고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대표님께도 말씀드렸다.
그런데 '슈독'에서 딱 그런 장면이 나왔다.
미국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본인과 계약한 나이키에 대해 공부한 뒤 보석상에 가서 나이키가 '태어난' 1972년도의 롤렉스 시계를 샀다며 2005년의 어떤 행사에서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를 만나 보여준다.
'나에게 모험을 건 것에 감사하며.'라고 새겨져 있는.
이 부분을 보고 괜히 나랑 관련이 된 것 같고 막 감동받아서 민지언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민지언니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고 긍정과 확언, 명상과 감사까지 실천하는 친구다. (나보다 먼저 혼자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랑 대화를 하면 서로 좋은 기운을 나누게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대로 이루어진 일, 요즘의 변화, 좋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을 때마다 서로에게 전화를 건다. 물론 고민이 있을 때도.
슈독에서, 내 시선으로 본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 이야기들도 전해주고 내가 요즘 경험 한 것들, 언니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지금을 공유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가 있어서 그리고 그 친구가 언니라서 참 좋다.
-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지난 6일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에 바로 뉴스를 봤을 때는 사망자가 6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만 9천 명으로 보도되고 있고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서는 수치라고 한다.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람들과 집을 잃고 추위에 떨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소액이지만 기부를 했다.
-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 나는 부자다.
그런데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자가 되어서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있다.
이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이다.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그걸 매일 하고 사는데 평생 얼마큼의 돈이 필요한지,
나와 우리 가족, 사랑하는 지인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살 만큼의 돈 외에 남는 돈을 어디에 쓰고 싶은지, 매년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나는 어떤 세상에 살고 싶은지, 나의 자식들이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이었으면 좋을지. 오늘 운동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정리가 안된다. 막연하게 느낌적으로 드는 생각들이라 잡히지가 않는다. 아직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
- 감사한 모든 것.
감사를 말하니 감사할 일만 생긴다. 정말로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감사일기를 쓰는 게 어색했다. 오늘 하루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 나와 가족들, 친구들 건상함에 감사? 맑은 공기에 감사? 좋은 책을 읽음에 감사?... 왠지 낯간지럽고 가식적이라고 느껴졌지만 계속 감사일기를 썼다. 그렇게 며칠을 쓰다 보니 언젠가부터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사소한 것들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매일 감사할 일이 더 많았고 감사를 말할 때마다 웃게 되고 정말로 감사한 새로운 일들이 계속 생겼다. 분명 전과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도 요즘은 하루하루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 말이 정말이다. 내일은 어떤 좋은 일이 생겨서 또 감사하게 될지 기대된다.
어떤 일도 혼자 이룰 수는 없다.
내가 이룰 위대한 일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과 인내와 희생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