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천은 메뉴가 아니라 사람에서 시작됩니다

by 똥굴이


카페에서

“음료 추천해 주세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매장에서 잘 나가는 메뉴,

혹은 팔고 싶은 메뉴를 먼저 떠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추천은

매장이 아니라 손님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손님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보이거나


“요즘 좀 목이 안 좋아서요”라고 말씀하시면


유자차, 생강차, 허브차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차를 먼저 안내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떤 손님은

“속이 좀 더부룩해서요”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페퍼민트처럼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대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저녁 시간이라면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캐모마일, 페퍼민트, 히비스커스, 루이보스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를 안내해드리면

손님 입장에서 훨씬 편하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천을 하게 되면

손님은 단순히 메뉴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맞는 걸 안내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생각보다 강하게 남습니다.


단순히 맛있었던 기억보다


내 상태를 이해해주고

상황에 맞게 추천해준 경험이


그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이런 추천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음료,

베이커리, MD 상품까지


맛과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직접 먹어보거나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수록


추천의 말투와 설득력이 달라집니다.



같은 메뉴를 추천하더라도


“이거 많이 나가요”라는 말과


“이건 은은하게 달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지금 드시기에 부담 없으실 거예요”라는 말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결국 추천은

메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상황을 읽고

그에 맞는 선택을 도와드리는 과정입니다.



카페에서의 좋은 추천은

많이 파는 것보다


손님에게 잘 맞는 것을 건네드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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