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꾸 도전기 #2
탑로더 꾸미기 뉴비인 에디터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과 함께 동대문으로 향했는데요. 동대문 시장 방문기는 (여기!)
안녕하세요? 만신창이입니다...... 본격적인 탑꾸를 시작하기까지 약 사흘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했다는 후문. 어쨌든 에디터들이 얼레벌레 생산한 총 네 개의 탑로더,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먹지 마세요, 탑로더에 양보하세요!
빠 빠 빨간 맛- 하이틴 빈티지 탑꾸
첫 번째는 요즘 핫하다는 데코덴 탑꾸! 알록달록한 포카 색감에 맞게 빨간색과 흰색 데코덴을 구매했고, 파츠도 비슷한 색감의 반짝이는 재질 위주로 모아왔어요.
데코덴 크림은 생각보다 빨리 굳기 때문에 파츠를 미리 배치해두는 게 좋아요. 헷갈릴 수 있으니 사진을 찍어두고 확인하면서 작업하는 걸 추천!
데코덴이 처음인 에디터는 먼저 연습에 돌입!
크림을 두 겹으로 짜고 싶어서, 깍지도 각각 다른 사이즈로 준비했어요. 참고로 머랭 같은 모양의 (흰색) 크림은 바닥과 수직으로, 기본 일자 (빨간색) 크림은 45도 정도의 사선으로 꾹 눌렀다가 떼기를 반복하면 돼요.
이제 아까 배치했던 대로 파츠를 올려주면 완성! 크림이 들쑥날쑥하고, 빈 부분이 있다면 파츠를 얹으면서 슬쩍 밀어주면(?) 쉽게 커버할 수 있어요.
음 맛있다~ 귤 농장, 다녀오셨어요?
이 친구들 이름이... 상큼뽀이 & 말랑뽀이라네요
귤 파츠를 빽으로 상큼함과 맞장(?) 뜬다...... 누가 봐도 뒷구르기 하면서 봐도 이 친구가 상큼뽀이잖아요!
반짝이 데코덴을 일자로 짜고, 다양한 사이즈의 귤 파츠와 설탕 젤리 같은 느낌의 하리보 파츠로 꾸며봤어요.
데코덴과 나름 친해진 에디터, 이번에는 크림을 사선으로 짜고 비즈를 규칙적으로 올려 통실한 케이크처럼 꾸며봤어요. 입체적이고 투명한 젤리 파츠가 더해져 말랑 디저트 같은 느낌의 말랑뽀이! 정작 에디터 본인은 최애 얼굴을 믿고 손 가는 대로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에디터가 구입한 반짝이 데코덴은 다 마르면 투명하게 변하는 제품이에요. 처음 짰을 때보다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참고!
셀프 젤네일 좀 해본 동..손이라면 도전!
영롱 끝판왕! 투명 레진 탑꾸
오늘을 위해 레진을 연마했다(아님) 마지막 하이라이트, 레진 탑꾸입니다. 에디터는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V 레진을 사용했어요.
별도의 준비 없이 파츠를 붙일 위치에 레진을 얇게 펴바르고, 기포가 생기지 않게 레진이 골고루 묻도록(중요) 파츠를 얹어주면 배치 끝!
파츠 배치가 끝났다면 UV 램프로 굳히기! 에디터처럼 젤네일 램프를 활용하거나, 아트박스 등에서 휴대용 미니 젤램프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레진이 액체 상태일 때는 파츠가 고정되지 않아서 흘러내릴 위험이 있는데, 미니 젤램프로 조금씩 굳혀가며 꾸미는 것도 팁!
파츠를 붙이다 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레진의 경계선이 생기게 돼요. 이런 자국은 레진을 다 굳힌 다음, 전체적으로 레진을 한 번 더 덮어주면 말끔해진답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은 덕밍아웃(...)과 함께 도전한 탑꾸! 의외로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꾸밀 재료를 찾아다니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시장 방문 계획이 있다면, 여러 탑꾸 예시를 찾아보며 컨셉이나 필요한 파츠 등을 대강 정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체력이 된다면) 자만추... 괜찮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