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6세대 사용기
♥♡ 모두 박수! 에디터가 새로운 기기를 들였습니다 ♡♥
지난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6세대를 줄곧 사용하던 에디터가, 드디어!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구입했어요!
사실 이번 년도에 아이패드를 구입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애플의 신제품들을 쭉 보다 보니, 아이패드 미니가 굉장히 눈에 띄더라고요. 미니 시리즈의 이전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 5세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준 제품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매력에 빠져 사전예약 날짜에 맞춰 아이패드 6세대 퍼플 와이파이 64GB 모델을 주문했고, 한국 정식 출시일인 11월 2일에 기기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기기를 받고 나서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좋은 점도 있었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5일간의 사용기를 솔직하게 풀어 볼게요!
아이패드, 이런 용도로 씁니다 ✨
에디터가 아이패드로 제일 많이 하는 것은 그림 그리기. 복잡한 그림은 아니고, 간단한 드로잉이나 타이포 등을 많이 그려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 역시 프로크리에이트입니다.
가끔은 영상도 봐요. 넷플릭스나 왓챠 등의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는 않고, 유튜브 정도만 밥 먹을 때 챙겨보는 정도.
반대로, 아이패드로 가장 하지 않는 것은 필기와 게임이에요. 필기는 무조건 종이에 하는 아날로그 타입이고, 다이어리를 쓰거나 '다꾸'도 하지 않아요. 게임은 흥미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아이패드 미니6 사용기
☑ 외형
아이패드 미니 6을 처음 보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작다는 것. 아무래도 9.7인치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8.3인치 화면을 보니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홈버튼 없이 풀 화면으로 되어 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미니미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아이폰 12 미니와의 크기 차이도 그리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프로 맥스 라인이나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다면, 더 미니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게는 293g 정도로 상당히 가벼워요. 미니 시리즈의 이전 기종인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와이파이 모델 기준 300g이었거든요. 기기 자체가 가볍다 보니, 플립 케이스를 끼웠는데도 부담이 없었어요. 유리손목이거나 가볍게 들고 다닐 만한 패드를 찾고 있다면 훌륭한 기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 기기를 처음 봤을 때에는 옆 부분의 베젤이 상당히 넓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래서 구입을 조금 망설이기도 했고요. 크기가 작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막상 사용하다 보니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불편한 점도 없었고요.
이번 퍼플 컬러는 우리가 아는 아이폰 12의 퍼플과는 많이 달라요. 메탈릭한 느낌이고, 살짝 회색빛이 감돌아요. 각도에 따라 회색으로 보이기도,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각도에서는 청색이 많이 섞인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해요. 오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컬러랍니다.
☑ 그림&필기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는 미니 시리즈라니! 이제 더 이상 애플펜슬 뚜껑이 없어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미니 시리즈라니♥
이번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애플펜슬 2세대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요. 옆 부분을 보면 펜슬을 충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촥 붙여서 충전하는 이 느낌... 짱이야...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미니 시리즈는 확실히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하기에는 작은 사이즈예요. 애플펜슬 2세대 길이와 화면 세로 길이가 비슷한 편이다 보니, 화면을 요리조리 확대해 가며 그려야 해요. 필기를 할 때에도 확대해서 필기를 하고, 글씨를 쓸 때마다 화면을 이동해야 합니다. 간단한 드로잉이나 메모 정도는 괜찮겠지만,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거나 필기를 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젤리스크롤
화면을 스크롤할 때 스크린 좌우가 출렁이는 현상인 젤리스크롤. 이번 아이패드를 구입하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에요.
실제로 기기를 받고 텍스트를 보는데, 젤리스크롤 현상이 육안으로도 느껴지더라고요. 텍스트가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스크린 좌우가 출렁이는 것이 분명히 보였어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텍스트나 페이지를 계속해서 스크롤할 일이 거의 없고, 문서를 보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총평!
그래서 사? 말아?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사용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작고 가벼워 가방에 쏙 집어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는 점과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사실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패드 6세대도 상당히 묵직하다고 느꼈거든요. 미니 6세대는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아이패드의 주 사용 목적이 필기라면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이 작아서 필기가 불편하고, 필기가 된 후의 문서를 보기에도 편한 사이즈는 아니거든요. 필기를 많이 한다면 에어 시리즈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살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여길 보세요!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간단히 메모나 드로잉 하고 싶다 : ○
가벼운 무게, 작은 크기의 태블릿이 필요하다 : ○
수업시간 필기용 태블릿을 구입하려 한다 : X
작아서 매력적이지만, 용도에 따라 그 크기가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아이패드 미니6.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 목적에 부합하기만 하면 정말 매력적인 태블릿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제하기 전, 어떤 목적으로 기기를 사용할 예정인지 미리 깊게 생각한 뒤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사과 농장을 위하여, 치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