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기러기

나는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 연재소설

by 김창수

아내인 J와의 결혼 생활은 순조로웠다. 아이들이 잘 커 줘서 걱정 없는 부부로 살았다. 10여 년 다녔던 직장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그만뒀다. S 역시 대학의 조교수로 승진하면서, 교환교수로 해외로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S 혼자 가기로 했으나, 아내가 아이들도 이번 기회에 외국에서 교육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가족과 함께 가게 되었다.

1년 후, S는 홀로 귀국했다. 아이들이 현지 학교에서 적응도 잘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다. 아내는 아이들을 돌봐주기 위해 남았다. 가족과 떨어지기 싫었지만, 그들의 선택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 주변 환경은 바닷가 근처라 아이들 교육에 더없이 좋았다. S는 학교가 방학이 되면 현지로 가서 가족과 함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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