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읽기 안내서
9-12권은 파이아케스 족 알키노오스 왕 앞에서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분명, 나라, 여행지, 목적지, 모험 이야기를 회상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호메로스의 독창적인 문학적 기법이다. 1권부터 오디세우스 모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9권에 가서야 알키노오스 왕 앞에서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귀향하면서 벌어지는 거의 10년간의 모험들을 소상하게 말하게 된다.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1인칭으로 자신의 모험 이야기를 말한다. 자신의 영웅적이고 지혜로운 행동들도 말하지만 후회가 되는 실수들도 털어놓는다. 여러 시련들을 통해서 지혜와 통찰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진정 위대한 지도자가 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용기와 재치가 있었으나 풍부한 경험을 통해서 지혜가 절실히 요구됨을 보여준다.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유혹을 이겨야 함을 교훈해 준다. 연꽃 먹는 사람들의 유혹, 키르케의 유혹, 칼립소의 유혹, 나우시카의 유혹 등을 이겨내고 고향을 향해 가는 중이라고 말한다. 9권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키클롭스('둥근 눈'이란 뜻) 거인 폴리페모스('poly+famos', 유명한 이름이란 뜻) 이야기는 포세이돈이 왜 오디세우스를 죽일 정도로 미워하는지를 밝혀준다. 비록 오디세우스가 그리스의 영웅이지만 그의 결점들 - 우유부단함, 지나친 자만함(휘브리스) -때문에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는 것을 경고해 준다. 오디세우스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다가, 도망가면서 그를 놀리면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이야기하는 방심함과 교만함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저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디세우스라는 사람입니다. 지모가 출중하여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그 이름이 하늘에까지 미친 바가 있었습니다. 저는 멀고 먼 나라 이타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삼림이 울창한 데리톤 산이 있어서 살랑거리는 숲으로 덮여 있는 곳이지요. 거친 땅이지만 아직도 따뜻한 안식처입니다. 저는 제 나라처럼 보다 따뜻한 나라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알키노오스 왕 앞에서 자기 정체를 드러낸다. 오디세우스가 알키노오스 왕에게 자기 이름을 말하고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르면서 모험이 시작된 것을 말하기 시작한다. 트로이에서 출발하여 칼립소에 도달하기까지의 일들을 말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트로이 맞은 편인 트라케의 케르소네소스(Chersonese) 해변가로 오게 된 것일까? 트로이에서 전리품을 실고 여인들을 노예로 데리고 항해를 출발했는데 살해된 아킬레우스의 유령이 나타나 그리스 함선들이 트라케 해변에 멈추어 정박하게 된 된 것이다. 아킬레우스는 폴릭세나를 제물로 원했고, 그것 제의를 집행하고자 트라케 해변에 정박한 것이다. 이 해변에 정착하면서 헤쿠바는 막내아들 폴리도로스가 사위 트라케의 왕 폴리메스토르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알게 되고, 딸 폴릭세나도 아킬레우스의 무덤에 희생제물로 바쳐지는 비극을 겪게 된다.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의 <헤쿠바>에 나오며, <오디세우스>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저희가 트로이를 출발하여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이스마로스 도시인데, 키콘(Cicones) 주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곳을 약탈하고, 주민들을 죽이고, 여인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이때 아폴론의 사제 마론(Maron)과 그의 아내만은 살려주었는데 그 때 마론에게 감사의 표시로 많은 선물, 특히 좋은 포도주를 선물로 받았다. 이 포도주를 외눈박이 폴리페모스에게 주어서 위기에서 탈출할 때 사용했다. 제가 서둘러 그곳을 떠나자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하들이 더 머물러서 약탈하고 축제를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키콘 주민들은 이웃의 다른 키콘 족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바람에 우리 동료들이 많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배마다 6명의 선원이 횡포되었고, 구사일생으로 도망친 동료들도 설상가상으로 제우스가 일으킨 폭풍 때문에 9일 동안 표류하고 방향을 잃다가 10일째에 '로터스(연꽃) 먹고 사는 족속의 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중용(moderation)의 교훈: 이스마로스(Ismarus)에서
전쟁에서 이기면 약탈을 하게 되어 있으나, 정도껏 해야지 지나치면 안 된다. 이스마로스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 엄청난 재산을 초래했다. 지나친 약탈은 불명예로 이어진다.
우리 일행은 이 땅에 도착해서 로터스 열매를 먹고서 고향땅에 돌아갈 마음을 상실했고, 고향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그저 그곳이 좋아서 머물면서 로터스(연밥)을 먹기만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오디세우스) 그들을 강제로 끌고 가서 돛대에 묶어버리고 항해사에게 배를 출발하라고 명령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 장정들에게 로토스를 주어 맛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로토스를 맛본 사람이면 누구나 소식을 전할 생각조차, 돌아올 생각조차도 없어질뿐더러, 로토스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과 남아서 로토스를 먹고자 갈망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들을 강제로 배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통나무배의 의자 밑으로 끌고 와서 재빨리 묶어 놓았습니다."
목표의식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면, 추진하는 행동력도 사라진다. 망각의 유혹(The Lure of Oblivion)이다. 모든 목표와 의무를 잊어버리고 그저 방치하고 무책임하게 지내고 싶은 '무책임의 유혹'이기도 하다. 지도자는 때때로 목적지로 가지 않고 주저 않는 부하들을 강제로라도 이끌고 가야 할 책임이 있음을 오디세우스가 보여준다. 지도자는 무책임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다음에 도착한 곳이 키클롭스의 땅이었습니다. 키클롭스는 법의 제정도 없고, 의회도 없고, 농장도 없고, 배나 무역 상인도 없는 면에서는 문명이 없는 외눈박이 거인 족속이었습니다. 그들은 언덕 꼭대기의 동굴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땅은 옥토였지만 미개척 상태로 놀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양 떼를 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배가 그곳 기슭에 닿자 돛을 내리고 내려서 걸어 나가서 곤히 잠이 든 채 새벽을 기다렸습니다. 새벽이 오자 우리는 활과 창을 가져와 세 패로 나누어 사냥을 했습니다. 배가 12척이었는데 해변에서 각각 9마리씩 염소를 잡았는데 우리 배는 10마리를 잡아서 온종일 풍부한 고기와 술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이 술들은 키콘 족속에게서 가져온 술들이었습니다. 다시 하루가 저물어 새 날이 밝자, 12척의 배 중에 우리 배의 일행들이 이곳을 정탐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배에 남아서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저는 가장 힘센 12명을 뽑아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우리 일행은 키클롭스의 동굴을 발견했는데, 월계수로 지붕을 만들어놓은 동굴이었습니다. 그 동굴 안에는 양의 새끼들과 치즈와 우유가 가득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그것들을 훔쳐 빨리 나가자고 했으나, 저는 거절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파이아케스 족 왕 앞에서 이때 일을 회상하며 말하면서 자신의 완고함을 후회하고 있다.
빨리 떠나자는 동료들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저는 이곳 주인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그 주인이 좋은 분이어서 선물이라도 줄줄 알았죠. 그러나 우리가 그 동굴 주인의 얼굴을 봤을 때 우리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눈박이 키클롭스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도착한 12인의 오디세우스 일행-
거인 키클롭스가 동굴에 저녁 식사에 쓸 땔감을 가지고 도착해서 동굴 안으로 던졌습니다. 우리는 겁에 질려 동굴 귀퉁이로 숨었습니다. 그는 거대한 돌로 동굴 입구를 막았습니다. 24 채의 네 바퀴 수레로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그런 큰 바위였습니다. 저녁 채비를 하고서는 불을 밝혀 우리를 보고 '너희는 누구냐? 어디에서 왜 온 것이냐?'고 화난 듯이 물었습니다. 겁에 질린 채 우리는 '트로이에서 온 그리스 사람인데 폭풍을 만나 길을 잃고 떠내려왔습니다. 우리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며,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의 부하들인데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우스의 신들의 법도를 따라 과객을 환대해 주실 것'을 부탁하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거인은 시큰둥하며 오디세우스의 말을 무시하면서, '키클롭스 족은 제우스건 영광의 신이건 개의치 않느니라. 우리는 그들보다도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동료 2명을 잡아서 개처럼 바닥에 패대기쳤습니다. 뇌가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갈기갈기 사람을 찢어서 저녁 요리를 만들어서 내장, 살, 뼈와 골수까지 남김없이 사자처럼 먹어치웠습니다. 참으로 끔찍했습니다. 제우스 신에게 기도를 드렸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우유를 마신 후 동굴 속 양 떼 중간에 쭉 뻗어 누웠습니다. 저는 그 거인을 찔러 죽일 생각을 했지만 이내 접었습니다. 엄청난 무게의 닫힌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에, 밤새 공포에 떨면서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폴리페모스는 친절의 미덕을 완전히 무시하고 손님을 함부로 대하고 죽이고 잡아먹는 존재이다. 그는 더 이상 신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외눈박이 키클롭스 폴리페모스는 신들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 과객을 대접하는 문화 대신에 과객을 잡아먹는다. 오디세우스는 절제력과 냉정함을 발휘해서 그가 자는 동안에 그를 죽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동굴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지체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계속 동료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아침이 돼서 폴리페모스(Polyphemus) 일어나서 불을 밝히고, 양 젖을 짜고서 아침식사로 2명의 동료를 또 잡아먹었습니다. 그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러 양떼를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면서 돌문을 닫고 우리를 동굴 안에 가두었습니다. 동굴 안에서 우리는 복수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가 베어 놓은 커다란 올리브 나무 곤봉의 한쪽 끝을 뾰족하게 깎고 불에 말려서 단단하게 만들어두었습니다. 거인이 저녁때 돌아왔을 때, 오디세우스는 그에게 포도주를 그에게 따라주면서 '인육을 드셨으니 포도주를 맛보시지요. 당신에게 주는 선물입니다'라고 건네주었습니다. 술맛을 보고는 나머지도 따라 청해서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제 이름을 '우티스(nobody)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저의 이름은 우티스( Οὖτις, ΟΥΤΙΣ, "nobody" or "no one")입니다. 내 부모나 동료들은 저를 우티스라고 부릅니다.'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에게 자기 이름을 '우티스'라고 알려준다.
거인은 기분이 좋은 듯, '우티스, 너는 마지막에 잡아 먹어주지.'라고 말하고는 술에 취해서 잠들어버렸고 우리는 복수를 개시했습니다. 끝이 뾰족한 나무로 거인의 외눈을 찔러서 눈을 쓸 수 없게 만들어 버렸죠. 우리가 불에 달군 그 나무 몽둥이를 그의 눈에 찌르고 돌려댔습니다. 그의 눈에서는 피가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몸서리치며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바위가 울렸고 우리는 겁이 나서 달아났습니다. 그는 다른 키클롭스 족속을 큰 소리로 불러댔습니다. 그의 울부짖음을 들은 다른 외눈박이 거인들이 달려왔습니다. "누가 그랬냐? 왜 그랬냐?"고 그들이 묻자. "우티스가 나를 속였어. 우티스가 나를 죽이려 했어("Nobody, . . . Nobody's killing me now by fraud and not by force!)."라고 말하자, 그들은 시큰둥하며 그냥 떠나갔습니다. 그 말은 "아무도 나를 속이지 않았어. 아무도 나를 죽이려 하지 않았어."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오디세우스가 자기 이름을 속이고 '우티스'라고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다른 키클롭스의 복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면 큰 일 난다!
이제는 동굴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워야 했습니다. 양떼를 세 마리씩 짝지어서 그 양의 밑에 달라붙어서 탈출하기로 했습니다. 새벽이 되어 폴리페모스가 양떼를 밖으로 내보낼 때, 우리 일행도 양의 배에 붙어서 함께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우리 일행은 배로 달려갔습니다. 배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그 거인 폴리페모스에게 복수하듯이 제가 외쳤습니다. 제우스가 그의 범죄- 손님을 잡아먹은 죄-에 대하여 벌을 내린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키클롭스야, 너는 야수의 힘으로 약한 자를 잡아먹지 말아라. 네 죄는 네게로 돌아가는 법이다. 잔인무도한 놈, 염치없게도 소위 손님을 저희 집 안에서 잡아먹다니! 그래서 제우스 신과 여러 신들께서 너에게 천벌을 내리신 것이다.'
성난 폴리페모스는 높은 언덕의 꼭대기를 뽑아서 우리 배로 던졌습니다. 그 바위가 우리 배를 명중시키지는 못했지만 바다가 뒤집히고 배가 뒤흔들려 다시 해안으로 되돌아오게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열심히 노를 저어서 다시 배를 해안에서 바다로 나가게 될 즈음에 저는 다시 키클롭스를 자극하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동료들이 야만인을 자극하지 말라고 저를 말렸습니다. 저도 화풀이로 목이 터져라 외치며 야만인을 놀렸습니다. 그러면서 제 본명을 가르쳐 준 것이 그야말로 큰 실수 있습니다.
'키클롭스야, 만일 어느 인간이 네놈의 눈이 먼 경유를 묻거든 대답하려무나. 도시의 정복자, 라에르테스의 아들, 이타케 태생인 오디세우스께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그 거인은 내 이름을 알았고, 자기의 아버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저를 벌하라고 간청한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일행은 죽도록 고생을 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탈출했을 때 폴리페모스를 조롱하며 자기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그로 인해서 많은 인명 피해가 생겼고 바다에서 죽을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거인 폴리페모스를 보기 좋게 골탕 먹이고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자만심에서 자기 정체를 알려 준 것인데 그게 두고두고 화근이 되었다. 바다가 그의 원수가 되고 말았다. 교만의 대가는 엄청나게 크다. 폴리페모스가 그 기도를 올리자 검은 머리 신 포세이돈이 그 기도를 들었습니다.
'저의 기원을 들으소서. 지구의 대들보, 검은 머리의 포세이돈 신이시여! 이 몸이 진정 당신의 것이고 당신은 저의 아버지라고 불리우시니, 이타케에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정복자 오디세우스로 하여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십시오. 만일 그 자가 고국, 집으로 돌아가 자기 민족을 다시 만날 팔자라면 그 자가 나중에 반드시 생지옥에 빠져 낯선 사람의 배에서 동료들이 쓰러지고 집안에 불행이 횡행하도록 하여 주소서.'
이름은 명예와 연관된다. 그리스 문화에서 명예, 이름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거인 폴리페모스에게 자신의 이름을 숨기다가 마지막에 자기 이름을 자랑하고 놀리듯이 외치며 알려주는 바람에 그는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되었다. 그것은 일종의 오만함이었다. 그 이름을 알려주는 바람에, 폴리페모스는 아버지 포세이돈 바다의 신에게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막아달라고 간청할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폴리페모스의 아버지가 포세이돈이었는지는 잘 몰랐을 것이다. 한편 파이아케스 족 알키노오스 왕 앞에서 그는 자신의 영웅적인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낮추었다. 오늘날 보이스피싱을 겪으면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개인 신용 정보인데, 폴리페모스에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서 고난을 당한 것을 '개인신용 정보의 중요성'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