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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르 Ohr Jul 18. 2022

단테, '참고 견디는 사람'이란 뜻

단테 <신곡> 지옥편

봉건적 중세기의 종결과 근대적 자본주의의 단초인 위대한 인물이 바로 단테이다.
그는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조의 근대 시인이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서양의 근대는 단테와 셰익스피어에 의해 양분된다. - T.S. 엘리엇 -


단테의 문학은 모든 문학의 절정이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단테의 문학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다. - 요한 볼프강 괴테 -



단테, '참고 견디는 사람'란 뜻


단테는 '참고 견디는 사람'이란 뜻이다. 영어로 인내를 endurance라고 하는데, 단테의 이름은 두란테,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이다. 두란테의 줄임말이 단테(Dante, 1265~1321)이다. 단테 하면 연인 베아트리체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단테가 9살에 동갑 베아트리체를 멀리서 보고 첫눈에 반했고, 일평생 흠모했다. 베아트리체는 24세에 사망했다.


베아트리체는 <신곡(The Divine Comedy)>에 등장한다. 지옥편에서는 로마건국의 신화 <아이네이아>를 쓴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의 안내자로 등장하고, 천국편에는 베아트리체가 천국으로 안내하는 안내자로 다시 등장한다. 단테가 얼마나 베아트리체를 흠모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체는 20년 간 신학 등 여러 교육을 받았다. 그의 스승은 브루네토 라티니인데, 그의 스승이 지옥에 가 있다. 15곡에서 7환인 폭력지옥에 있다. 죄목은 동성애였다. 스승을 지옥에서 만나다니 만감이 교차한다. 단테는 스콜라 철학의 근간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단체는 정치적으로 박해를 받아서 추방을 당했다. 그 경험이 <신곡>에 담겨 있다. <신곡>은 총 10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옥 34편, 연옥 33편, 천국 33편이다.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총 10년간 집필을 했다. 정치적 망명을 하면서 이 서서시를 완성했다. <신곡>은 1주일 간의 단테의 신비한 체험을 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행동만이 사람을 비참함에서 행복으로 이끌어 올린다. 이것이 <신곡>의 메시지이다. 지옥-연곡-천국으로 이어지는 이것은 사람이 온전하게 되어지는 영성훈련에 해당된다. 단테의 <신곡>은 이탈리아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 단테의 동상이 있다. 그는 '욕으로 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이탈리아어를 아름다운 언어로 변모시킨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원래 라틴어로 써야하는데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로 <신곡>을 썼다. 이러한 시도는 데카르트가 라틴어가 아닌 불어로 <방법서설>을 썼고, 파스칼도 라틴어가 아닌 불어로 <팡세>를 먼저 출판한 것처럼 모국어 사랑을 보여준다.


단테의 신곡의 천국에서 드리는 마지막 기도


"나의 혀를 힘있게 하시어 당신의 영광의 불티를 단 하나만이라도

 미래의 사람들에게 남겨주게 하소서"

천국 33곡 70~72행


단테와 베아트리체.

흰옷을 입고 초록색 화관을 머리에 쓰고 안에는 붉은색 옷을 입은 베아트리체! 그것은 희망을 상징한다. 삶에서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단테와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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