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출판
강원국 작가
전자책을 출판하고 글쓰기 공부를 한다.
글쓰기에 갈급하다.
공부할 때 글쓰기가 가장 힘들었다.
왜? 글쓰기를 배워 본 적이 없다.
일기는 꾸준히 썼다.
일기는 나만 보는 글이다.
보고서나 논문은 교수님이 독자였다.
나 외에 독자가 있으니 힘들었다.
왜? 글쓰기는 벌거벗는 것처럼 부끄럽다.
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내 감정, 내 생각, 내 실력 수준을 드러낸다.
글을 잘 쓰려면
글을 편하게 써야 한다.
잘 보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어야 한다.
글을 자주 써야 한다.
아침에 제일 먼저 글쓰기를 해야 한다.
글을 자주 쓰면
잘 보이려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글쓰기가 편하다.
편하게 글을 쓰다 보면 좋은 글이 나온다.
글쓰기가 안 되는 이유는
잘 보이려는 욕심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보다 더 실력 있고 멋있게 보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못하는 치유법이 있다.
막쓰기(Messy Writing)이다.
8분 막쓰기!
나는 막쓰기 비법을 활용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눈을 뜨면 읽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8분 막쓰기를 했다.
급하게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써 내려갔다.
이후에 그중에 좋은 것을 찾아서 글을 정리하면 된다.
초고는 빨리 쓰고
퇴고를 하라!
이 말이 맞다.
먼저 번역서를 출판했다.
키르케고르 서적이다.
번역서 다음으로는 인문 고전을 소개하는 글쓰기를 했다.
하나하나 썼던 글을 이번에 전자책으로 출판했다.
전자책으로 낸 후 다시 교정과 보완을 거쳐서 등록했다.
표지도 바꾸고, 본문 디자인도 바꾸었다.
번역서에서 인문고전 소개하는 책으로
나중에는 내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책으로 쓸 것이다.
100세 시대에 글쓰기는 내 삶을 풍성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