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년 전 덴마크에서 발간되어 나왔던 ‘기독교 강화집’이 귀한 뜻을 가진 분들의 수고를 통해, 오늘 여기에서 우리말로 생생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많은 현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준 키르케고르가, 유대 광야에 널리 울려 퍼졌던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설교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 전해주는 내용을 대하면서 작은 전율이 일어남을 느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통해 최고의 걸작품이 된 인간의 아름다움 노래
키르케고르의 후기 저작인 본서는 특별히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통해 최고의 걸작품(포이에마)이 된 인간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인생의 수많은 문제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 염려하고 비교하고 자만함에 취하는 인간 군상들에게, 솔로몬의 영광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백합화와 공중 나는 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그것들과 함께 당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느낄 때 너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고 한 외침이 깊이 와 닿습니다.
"당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느낄 때 너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 라고 하는 새와 백합의 외침
“인간의 영광과 위엄과 고귀함을 회복하는 것”이 복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나를 최고의 걸작품으로 빚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만족하고, 기뻐하고, 베풀고, 창조세계를 세우며 살라는 권면과 지혜를 만납니다. 들의 백합화의 외침을 이렇게 생생하게 듣기는 처음입니다. “나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당신은, 얼마나 더 아 름답습니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