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출판은 아이를 출산한 것과 비슷하다. 출판하기까지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있다는 것, 출판 후에 그 책을 홍보하고 알려서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18세가 될 때까지 아이를 책임지듯이, 최소 18년은 꾸준히 양육(홍보)을 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지켜봐야 한다.
"홍보는 죽은 책도 살린다."
"홍보는 죽은 책도 살린다." 라고 하는 출판사 대표의 말을 마음에 새긴다. 책을 쓰고 출판했다고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 시작이다!'지금 부터 7권의 책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도와주어야 한다. 7권의 책 중에서는 더 관심과 애착이 가는 책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책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독특한 감정을 느낀다는 게 신기하다.
'나비 효과',
출판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하지만 변화가 시작된다.
2018년에 첫 책을 출판한 기억이 특별하다. 미국에서 저자가 번역을 직접 의뢰해서 번역했다는 점이 특별했고, 번역과 출판이 별도의 문제여서 자비출판을 고민하는데 홍성사가 출판해 주고 역자로서는 드물게 '출판기념회'를 열어 준 것이 특별했다. 그때 저자가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큰일을 하셨습니다. 이후에 더 크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 나는 '더 이상 책출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힘듭니다.'라고 대답했다. 내 뜻과는 무관하게 이후로 글쓰기 요청, 강연 요청, 블로그 글쓰기 시작, 책쓰기 등이 이어졌고, 지금은 책홍보에 눈을 뜨게 되었다. 책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각이 일어났다. 여기서 간단하게 출판한 7권의 정보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