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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우토반과 최초의 고속도로 테슬라 충전소(워터)

워터 테슬라 충전소

by 오르 Ohr

국내의 아우토반, 안성-구리 고속도로


강의를 하러 매주 파주에서 오창과학단지에 간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176킬로의 거리이다. 5월 19일 월요일에 두 가지 놀라운 체험을 했다. 하나는 테슬라를 최초로 어댑터(DC콤보)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충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제한속도가 120km인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타게 된 것이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2025년 1월 1일에 개통되었다. 왕복 6차선이고, 제한속도 시속 120km가 최초로 도입되었다. 기존의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공사는 배수성 포장을 시공해 비가 올 때 도로 미끄럼을 줄였고, 도로 평탄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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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최초로 등장한 테슬라 충전기, 워터(WATER)


테슬라 차량을 구매해서 주유비를 월 60만 원에서 10만 원 이하로 절약했다. 전기차는 통행료와 주차비도 50% 할인이다. 전기차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것이다. 집이사 회사에서 충전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급속 충전보다 완속 충전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주에서 서울까지는 집에서 충전하는 것으로 왕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한번 완충하면 320km 정도 갈 수 있다. 매주 왕복하는 오창과학단지는 왕복 360km 정도가 되므로 반드시 한 번은 충전해야 한다. 문제는 테슬라 슈퍼차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 군데도 없다. DC콤보라는 어댑터를 사용해서 충전하는데, 충전기와 연결이 잘 안 되는 경험을 한 후에 충전하는 데 노이로제가 걸렸다. 서로 연결되는 충전기를 찾아서 다음 휴게소로 이동하는 것은 공포스럽다. 그럴리는 없지만, '완전히 방전될까까지 충전소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땐 견인차를 불러야지' 속으로 각오를 하면서 충전소로 이동할 때도 있다.


고맙다, 워터!

응원한다, 워터!

번성해라,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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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차저와 국내 최초 테슬라 충전기 NACS를 도입한 워터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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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충전하러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이번엔 제대로 될까' 늘 걱정이 앞선다. 그나마 믿고 쓸 수 있는 것은 SK 일렉링크였다. 국내 충전기 회사가 얼마나 많은지, 전기차를 처음 사용할 때는 가는 곳바다 폰에 앱을 깔아야 하는데, 체감 시간 30분이 걸린 듯하다. 충전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실패한 곳도 많다.


이번에 워터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테슬라 차량이 어댑터 없이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너무나 반갑고 기쁜 일이다. 테슬라를 바로 꼽고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워터의 장점은 두 가지 더 있다.


1 kWh당 294원으로 테슬라 슈퍼차저의 339원보다 더 저렴하다.


와이파이 이름과 비번을 제공하여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유튜브나 네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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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WATER)라는 브랜드의 테슬라 충전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 워터는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를 지원하는 초급속 충전기 브랜드이다. SK시그넷과 협력하여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고 있다.


하행선으로는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를 이용할 수 있고, 상행선으로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용인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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