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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르 Ohr Nov 27. 2021

알렉산더 대왕과 호메로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읽기 위한 준비과정

저는 권력보다는 최선의 것들에 관한 지식에서 남들을 능가하고 싶습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알렉산드로서 편 제 7장에서 발췌한 알렉산드로스 왕의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두고 세계정복을 꿈꾸었던 알렉산더 대왕이 황금상자속에 늘 가지고 다니던 보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호메로스의 두 권의 책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이다. 알렉산더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두었다. 알렉산더는 부모로부터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야만적인 전사의 피가 흘렀다고 한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가 막돼먹은 왕자의 이면에 숨겨진 거침없는 용기와 왕성한 호기심과 굳은 결단력 등을 발견하고 그를 변화시켰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를 교육시켜 변화시킨 열쇠는 호메로스였다. 호메로스는 고대교육의 기본교과서이다. 게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호메로스의 두 권의 책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정통해 있었다. 스승 아리스토텔레스는 막돼먹은 왕자 알렉산더에게 호메로스의 영웅과 그리스의 문화를 존중하고 영웅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주었다. 알렉산더는 친구가 한 때 술에 취해서 자신에게 농담을 했다는 이유로 창으로 찔러 죽였었는데, 그런 제자에게 스승은 호메로스에 나오는 영웅들을 말하며 관용의 정신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항상 감정을 통제하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행동이 미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힘을 키우려고 노렸했다.'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의 유랑시인이다.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가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특히 <일리아스>를 좋아했다.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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