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정 Oct 17. 2022

일반식,외식 먹을 때 양조절 하지마세요.

다이어트를 위한 양조절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닭고야' ,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에는 어마어마한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안다.

나역시도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결국 요요가 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깨닫고

'이제 지속 불가한 다이어트를 관두겠노라!!!' 결단했다.


그리하여 수백차례 일반식 소식, 일반식 양조절 다이어트를 시도했었는데

정말 백전백패였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1. 억누른 욕구는 반드시 터진다.


일반식을 잘 하던 사람도, 양을 조절해야겠다라는 압박이 생기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먹을 것에 집착하게 된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

정상 식이 패턴을 보이던 두 그룹 중 한 그룹에게 몇 주간 섭취 칼로리에 제한을 두었더니, 

해당 그룹만 실험이 끝난 뒤 평상시보다 몇 배에 달하는 음식을 섭취했다고 한다.


즉, 무언가를 제한하는 식사 자체(양,종류)가 나를 음식에 집착하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미 음식에 갈망이 큰 상태인데,

일반식,외식에서 양조절을 하려고 할 경우 기존 욕구를 더 누르는 일이 된다.


게다가 다이어터의 경우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없는 음식'을

구분지어두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때 일반식을 먹게 되면, 오랜 시간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마주하게 되고

평소 먹고싶다는 열망이 크지 않았을지라도

'지금이 아니면 언젠가 또 다이어트를 할 것이기에 못먹어..'

'지금이 기회야'

라는 마인드가 생길 수 있다.


혹은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을 경우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못 먹었던 음식이라 

자연히 '맛있겠다'라는 마음과 함께 충분히 먹고싶다는 욕구가 들 것이다.


2.몸의 소리를 듣지 않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몸의 소리를(포만감,쾌/불쾌) 들어서 양조절이 자연히 되는 사람들은

이 글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식 양조절', '외식 양조절'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아마도 몸의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듣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몸의 소리를 듣지 않는 사람들이 양조절을 하면,

아래 두 가지 이유로 폭식의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1. 배부름과 식사의 만족감이 들지 않았는데 '양조절 다이어트'위해 먹는 걸 멈춘다.

2. 양이 만족되지 않으니, 후식을 찾는다

3. 먹다보니 막상 후식을 많이 먹어서 부정적 감정이 들기 시작하고,

4. 어차피 먹은 거 또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가장 전형적인 양조절 실패사례인 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내일의 내게 맡겨!!!'


두 번째 경우는, 잘 하다가 폭주하는 과정이다.

1. 배부름과 식사의 만족감이 들지 않았는데 '양조절 다이어트'위해 먹는 걸 멈춘다.

2. 긍정적 마음이 들고 일반식도 조금만 먹으면 괜찮겠다- 싶다.

3. 저녁 약속이었다면 자면 그만이겠지만..(그러다가도 야식에 터질 수 있지,.. 방심 금지,,)

점심 약속이었을 경우, 저녁에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잘 챙겨먹어보려 한다.

4.영양,양 모두 만족이 안 되니 다이어트 식단을 먹어도 부족하고,

  다이어트식을 시작으로 다이어트식으로 폭식한다.

5.대부분은 늘 갈망했던 일반 간식, 일반식으로 과/폭식을 마친다. 



두 번째 케이스는, 애매하게 눌린 욕구몸에서 필요로하는 에너지(양) 부족의 콜라보로 생긴다. 

심지어 이런 경우는 마지막에 결국 다시 '눌러온 일반식'을 먹게 된다는 것에 함정이 있다.



그렇기에, 내 마인드셋 자체를 바꾸는 것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내가 위해서 언급한 문제점은 2가지이다.


1. 억누른 욕구는 반드시 터진다.

2.몸의 소리를 듣지 않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럼 해결하는 방법은,


1. 욕구를 누르지 않는다.

2. 몸의 소리를 듣는다.


이다.

슬라이드 속 4가지 이야기는, 결국 1,2번 안에 포함된다.


1. 욕구를 누르지 않는 것 

*1번, 이런 기회는 언제나 있고, 언제든 먹을 수 있어 마인드

**2번, (누군가와 함께 식사 시) 타인의 식사 신경쓰지 않고 내가 더 먹고싶다면 더 먹고 덜 먹고싶다면 덜 먹는 것. 너는 너, 나는 나 마인드


2. 몸의 소리를 듣는 것 

***3번, 내 식사에 관여하는 것은 나, 누군가가 내 식사에 대해 많이 먹는다~ 적게 먹는다~ 한들,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나니까. 신경쓰지 말기

****4번 만약 몸의 소리를 캐치하지 못했다면 그 안에서 배우고 이후에 적용해서 몸의 소리에 기민해지기 

(*이때 감정,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됨)


그리고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기.

몸의 소리를 듣는 과정은 '우당탕탕' 그 자체..

더 먹을 수도 있는 거고

덜 먹을 수도 있는 거고.

덜 먹어서 다음 끼니에 조금 더 먹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는 거고,





내가 나의 편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보듬어 주는 것만큼

치유에 도움이 되는 건 없었습니다.


폭식에서 벗어나 정상 식이패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탈다이어트를 선포하고

내려둔 많은 것들 중에,

'일반식' '외식' 먹을 때 양조절을 하지 않겠다는 마인드셋은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살 말고 삶을 선택할 많은 분들께서도

읽고 적용하셔서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숫자가 아닌 내 몸의 소리에 집중하며

나를 더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시길!

작가의 이전글 매일 체중계에 오른다면 읽어야 할 글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