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2022.03.01

by 고주

청산도


봄 재촉하는 는개 내리면

남쪽 바다 위 청산도로


청보리 언 땅을 비집고

살찌우느라 땀 흘리고

송아지는 엄마 젖이 적다고

머리로 쿵쿵 박고


그 광경 물끄러미 보고 있는

할아버지의 깊은 주름

멀리 바다에서는 숭어가 뛰고


뽀얀 막걸리 잔에 비치는

내 얼굴빛은 동백꽃이라

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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