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아침

2022.10.14

by 고주

고양이의 아침


쿵 쿵

산이 울리는 저 소리

아직 해도 뜨지 않았는데

이불도 없이 꾸부리고 잔 잠

허리가 펴지지도 않는데

밟히면 뼈도 못 추리겠다

일단 도망가는 시늉이라도 하자


날카로운 가시가 발바닥을 찌른다

빨리 지나가지 왜 서는 거여

세수도 안 했는데

사진은 왜 찍느냐고

혹시 모르니 나무 위로 도망갈

길은 봐두어야겠다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야 하겠다

집 나왔더니 개고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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