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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2021.09.13

by 고주

살 올라 기름기 좌르르 한 전어

누룩 내 베인 텁텁한 막걸리

생각만 해도 목젖이 찌릿찌릿

아무래도 왕자 복근은 어렵겠다


홀로 있게 되는 며칠

뜬금없이 몇 년 만에

고향 친구가 보고 싶다


비워지면 채워야 하는 술잔처럼

내 맘도 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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