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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

2021.10.18

by 고주

스마트키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차 때문에

꼬박 이틀을 공쳤다

테니스도 등산도 거르고 맞는 월요일

축 처진 아랫배

졸아든 허벅지

침침해진 눈

거북목이 되어 엉금거리고 있다


이미 잡힌 수요일 약속은 어쩔 수 없고

나머지는 한새봉을 돌며

땀이나 몽씬 흘려야지

뭔가 집중해서 할 일을 찾자

마라톤을 다시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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