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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와 낙엽

2021.11.08

by 고주

빈 의자와 낙엽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에요

힘들게 버티었던 손

놓았을 때

바람이 날

자유롭게 했지요

그냥 떠돌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정신 들어보니

내가 햇볕 가려주던

항상 비어있던 의자 위네요


곧 내려가겠지만

밑에서 올라오기에는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다음은 그때 가서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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