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중

2021.11.13

by 고주

수학여행 중


유달산을 보고 고하도까지

말로만 듣던 해상케이블카

하늘만큼 높은 아이들의 환호


영랑생가 사의재 다산초당

훌쩍 커버린 고향 강진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은

해설사 할아버지

어쩔 수 없이 보고는 있으나

생각은 구만리 밖 아이들

어차피 콩나물에 물 주기다


내 복장이 터지는 것은

야전을 떠나온 지 너무 오래

어쩌면 우리 때도 그러했으리

변하는 것은 세월과 나